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환자에게 안전한 ‘약의 용량’, 어떻게 정할까?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같은 약물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용량이 처방될 수 있다. 환자에게 ‘안전한 용량’은 어느 정도일까? ‘치료지수’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치료지수    
우리가 치료 약물의 투여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안전한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 TI)’는 바로 약물의 안정성에 대한 수치이다. 치료지수는 빈도 분포 곡선에서 중간 효과 용량(ED50)과 중간 치사 용량(median lethal dose; LD50)의 비율이다. 하지만, 중간 치사 용량은 실험 대상 동물군 50%가 사망할 수 있는 약물 용량으로 인간 대상으로는 실험할 수 없다. 그래서 ‘중간 독성 용량(median toxic dose; TD50)’으로 대신한다.



치료지수 유용성
예를 들어 ‘약물 X’의 치료지수가 4라면(크다), 환자에게 실수로 평균 용량의 약 4배를 투여할 때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이 수치가 크면 클수록 약물은 안전하다. 병원에서 ‘페니실린(penicillin)’ 같은 항생제는 치료지수가 큰 약물에 속한다. 즉, 많은 양을 투여하더라도 유해 작용이 크지 않아 의료진은 부담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 Z’의 치료지수가 2라면(작다), 환자에게 실수로 평균 용량의 약 2배를 투여할 때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이 약물은 안전 범위가 좁아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항응고제로 사용하는 ‘와파린(warfarin)’은 치료지수가 작은 약물이다. 용량에 따라 반응이 크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크게 변할 수 있다. 그래서 의료진은 응급으로 응고검사(PT, INR)를 시행, 용량에 따른 효과를 확인하면서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 약물은 높은 치료지수 값이 요구되지만, 간혹 이렇게 중증 질환을 치료하는 경우, 낮은 치료지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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