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안구건조증 심한데, 시력교정술 해도 될까요?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된 박양(19, 대학생)은 시력교정술 상담 차 내원했다. 박양은 안경의 불편함에 더해 최근 실내에서 부쩍 안구 건조가 더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이를 고려해 스마일라식을 하기로 했다. 

추운 겨울과 다가올 봄은 건조한 대기로 유난히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나 충혈이 자주 느껴지는 안구건조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특히 겨울철 실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실내 난방기구의 사용으로 더욱 눈이 건조해지기 십상이어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에게 더욱 혹독한 계절로 여겨진다. 

그러나 강 씨처럼 안구건조증이 심한 이들 가운데 시력교정을 망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안구건조증이 생겼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안 그래도 심한 안구건조증에 더 심해질까 우려가 높아져 선뜻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라섹과 라식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삭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식은 각막 표면을 둥글게 잘라내고, 라섹은 각막 겉면의 절편을 생성하는 방법인데, 각막의 절개와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처럼 각막을 깎을수록, 또 그 양이 많을수록 각막 표면의 신경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수술 후 눈이 건조해질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간 이런 우려를 줄인 시력교정술이 등장해 각광받고 있다. 바로 스마일라식이다. 만약 시력교정 후 안구건조증을 우려하고 있다면 스마일라식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펨토세컨레이저로 각막에 작은 절개창을 만들고, 이 절개창을 통해 교정된 각막 속살 조각을 분리해 꺼내는 수술이다. 

아주 작은 각막 절개로 각막신경 손상이 적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의 가능성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외부 충격에 강한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이 적은 편이며, 이에 따라 회복기간도 비교적 짧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은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야 하는 정교한 수술이다 보니 풍부한 수술경험의 의료진과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하기 위한 사전 정밀 검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그러므로 안과를 선택할 때에는 이 같은 사항들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라면 안과에 안구건조증 진단장비 등이 갖춰져 있는지를 고려해 안구건조증 정도를 확인한 후 눈 상태에 맞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수 있어야겠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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