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이야기
수술 없이 시력 교정이 가능한 드림렌즈, 착용 시 주의할 점은?
SNU청안과의원
한영근 대표원장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의 증가로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의 시력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시력은 보통 6~9세 사이에 완성이 되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확대,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인해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급격한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통 시력교정을 원한다면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떠올리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드림렌즈를 착용하기도 하며, 시력 효과가 얼마나 정교한 수준까지 도달하는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드림렌즈는 자는 동안 특수 제작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여 수술 없이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낮 시간 동안 시력을 교정하고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렌즈의 후면에 의해 각막이 눌리면서 각막이 편평해지는 효과로 시력이 교정되는 원리다.
활동 시간 중 계속 또렷한 시야를 유지하기 위해선 매일 착용해주어야 하며, 꾸준히 착용하면 각막이 모양이 오후 늦게까지 잘 유지되면서 안경이나 일반 콘택트렌즈 없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다.
특히 어린이나 안구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청소년기에 착용하기 시작하면 안축장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면서 근시나 난시의 급격한 진행을 막아준다. 유전적으로 근시나 난시 발병 확률이 높거나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기 시작해 시력 저하가 점점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드림렌즈가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비수술적인 시술법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착용이 가능하다. 또한 잠잘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착용 시 불편함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각막을 인위적으로 눌러 형태를 변형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꼼꼼한 정밀 검사는 필수다.
적정 기간의 시험 착용을 통해 렌즈 적합성을 잘 따져서 선택하여 전문의의 교육 하에 착용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착용 전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검진을 통해 시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경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