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원장의 손으로 풀어가는 건강 이야기
운동하다 손가락 부어오르면? ‘이 질환’ 의심
새움병원
정우성 원장

운동을 하다 보면 손가락이 꺾이거나 찧어서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손가락 부상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헬스장에서 덤벨이나 운동 기구를 들거나 내려놓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며, 특히 무거운 기구를 다룰 때 손가락이 꺾이는 부상은 관절과 인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가락 골절은 운동 중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뼈는 작고 섬세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특히 단순 염좌로 착각하고 치료를 미룰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부상 후에는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뼈가 골절된 경우 심한 통증과 부종 및 압통, 멍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며, 신경 및 혈관 손상의 여부에 따라 감각 이상 및 혈류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이나 형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손가락이 비정상적인 형태로 변형될 수 있어 가급적 초기에 대처가 필요하다.
손가락 골절 시 엑스레이 촬영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CT, MRI 등의 추가 촬영이 진행될 수 있다. 손가락 골절의 위치와 형태를 확인 후 골절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부목이나 깁스를 사용해 2~4주 정도 손가락을 고정하게 된다. 이후 손가락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가동 범위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뼈들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어긋난 상태이거나, 복합골절로 진단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본원은 큰 절개 없이 엑스레이 투시장치인 C-arm을 활용해 골절된 뼈를 정복하고 핀을 고정하는 비절개 골절 정복술을 시행한다. 이와 같은 비절개 고정술은 큰 흉터가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도 효과가 좋고 조직 손상이 적어 회복도 빠르며 수술 후 통증이 적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모든 골절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골절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수부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손가락 골절은 다른 관절들에 비해 빠른 재활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손가락 관절이 다른 관절에 비해 굳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수술 이후 가만히 회복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꾸준한 재활 운동을 통해 관절의 가동 범위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손가락 골절 이후 통증이 심하거나 호전되지 않는다면 방치하지 말고 수부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부 질환은 그 구조가 복잡하고 치료 부위가 좁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치료가 까다로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확한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수부 질환의 복잡한 문제들을 명확히 이해하고,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