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는 남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성 기능 장애 중 하나다. 조루증은 당사자에게 심각한 스트레스와 자신감·자존감 하락, 우울감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조루증은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조루증 치료제를 보다 안전하게 복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은 병용 금지
세로토닌의 감소는 조루증을 유발하는 신경생리학적 원인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조루증 치료제는 선택적으로 세로토닌 농도를 증가시키고, 감소를 억제하는 방식(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으로 조루증을 치료한다.
단,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성분이 있다. 마약류 및 향정신성 의약품의 경우, 조루증 치료제와 절대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마약류와 향정 의약품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 뇌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인 조루증 치료제와 복용해서는 안 된다.
항우울제, 무좀치료제(손발톱), 간염치료제도 조루증치료제와 함께 사용하면, 이상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 항우울제의 경우, 세로토닌 계열의 약제인 경우가 많아 함께 복용하면 오남용 위험이 있다. 무좀치료제로 사용되는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테르비나핀 등 항진균제 성분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간염치료제는 다른 약물과 복용하면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약효가 감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형, B형, C형 간염치료제 모두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땐 사전에 의·약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모노아민산화효소(MAO) 저해제, 치오리다진, 강력한 효소(CYP3A4) 저해제 등을 복용하고 있거나 투여 중단 후 14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반드시 의사와 약사에게 처방을 받기 전 알려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조루증 치료제의 이상반응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구역, 설사, 불면증 및 피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