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오래하면 뼈도 잘 부러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7/05/25 10:35

▲ 흡연은 뼈 건강을 악화시킨다/사진=헬스조선 DB

흡연이 각종 암을 유발하는 백해무익한 행위라는 사실은 많이 알지만, 흡연을 오래 하면 뼈가 잘 부러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동탄시티병원 신승준 원장은 "최근 30년 이상 흡연한 중년 남성은 비흡연자보다 골밀도가 감소할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며 "흡연이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흡연하면 담배 속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성분이 혈액 내에 흡수된다. 이 성분들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결국 척추 등의 뼈로 가는 영양공급이 부족해져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승준 원장은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구멍이 뻥뻥 뚫리는 것으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유발한다"며 "골다공증 환자가 뼈가 부러질 위험은 정상인의 3배, 골절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정상인의 8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신 원장은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 뼈가 단단해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금연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뼈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유연함을 높이는 게 도움이 된다. 요구르트, 우유 등 칼슘이 많이 든 음식과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키가 3cm 정도 줄어들었거나, 흡연자, 폐경기 여성은 골밀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