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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갈 수 있도록 해주는 다이어트스푼이 유행이다 /사진=@RAJBEER_MONSTER
최근 다이어트 스푼이 화제다. SNS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이 도구는 일반적인 숟가락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가운데가 뚫린 형태로, 한 번에 떠먹는 양을 줄여서 식사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한 숟가락을 가득 퍼서 음식을 떠도, 보통 숟가락과 비교했을 때 담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이 적다. 같은 양의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떠먹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포만감을 더 빨리 느끼게 된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요인으로 식사 속도가 꼽힌다.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이 늘어나고, 반대로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 그렐린의 분비가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폭식할 위험이 줄어든다. 또 뇌는 식사를 시작한 후 20분이 지나서부터 식욕을 억제시키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사이에 음식물을 빠르게 섭취하면 배부른 감각과 실제 먹은 양 사이에 괴리가 생긴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이 대학생 43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을 관찰한 결과, 음식을 많이 씹고 삼킨 그룹이 그렇지 않은 두 그룹보다 식욕이 덜했으며, 식후에 더 적은 양의 과자와 초콜릿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을 천천히 먹거나, 식사하는 동안 TV, 휴대폰을 멀리하는 것도 좋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 연구에서는 식사 중 화면을 보며 먹으면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식사에 집중하지 못해 포만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