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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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80)가 엘리베이터 공사로 인해 매일 12층 계단을 오르내리는 상황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사진=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채널 캡처
배우 선우용여(80)가 엘리베이터 공사로 인해 매일 12층 계단을 오르내리는 상황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선우용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선우용여는 “엘리베이터를 지금 새것으로 바꿔서 12층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며 “한 달 동안 이렇게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제 올라가는 것은 괜찮은데, 내려갈 때 다리에 무리가 될까 싫다”고 했다.

그럼에도 선우용여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선우용여는 “이것을 고생스럽게 생각하면 또 안 된다”며 “한 달 동안 나를 운동시키는 것 아니냐, 엘리베이터야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12층을 한 달 동안 다녀볼 것인데, 그 뒤에 내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라”고 했다.

실제로 계단 오르기는 특별한 장비나 장소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신 운동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에너지 소모가 약 1.5배 많다. 이 때 혈액 속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더 강하고 빠르게 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흡수도 증가하는데,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서 심장과 폐 기능이 강화된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약 46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계단 오르기 습관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생활 습관과 평균 12.5년 동안의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를 추적한 결과, 계단을 전혀 오르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매일 5층(약 50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20% 낮았다.

계단 오르기는 하반신 근육을 단련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엉덩이 근육 가운데 가장 큰 대둔근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둔근은 허리와 연결돼 있어 강해지면 허리 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하체 근육은 우리 몸 전체 골격근의 약 60%를 차지하는 거대한 에너지 소비 조직으로, 하체 근육량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계단을 오를 때는 다리를 11자 모양으로 두고, 가슴을 펴 허리와 골반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발은 앞꿈치와 뒤꿈치 전체가 계단에 닿도록 디뎌야 관절 부담이 줄어든다. 운동 강도는 숨이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정도가 적절하다.

다만 계단을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보다 체중이 더 크게 실려 관절에 무리를 준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발 앞부분부터 디뎌 충격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올라갈 때만 계단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방법도 권장된다. 관절염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 균형감각이 떨어진 노인의 경우 낙상 위험이 있어 계단 대신 평지 걷기 운동이 더 적합하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