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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과 일반적인 저칼로리 식단의 체중 감량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헐적 단식과 일반적인 저칼로리 식단의 체중 감량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거의 또는 전혀 섭취하지 않는 식사 패턴이다.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만 식사하는 시간 제한 식사 ▲격일 단식 ▲주 5일은 정상 식사하고 2일은 칼로리를 대폭 줄이는 ‘5:2 식단’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국제 연구진은 최근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간헐적 단식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코크런 체계적 리뷰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2024년 11월까지 발표된 총 22개 무작위 대조 시험과 1995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간헐적 단식을 시행한 그룹과 일반적인 식단 조언(칼로리 제한 등)을 받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체중 감량 비율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체중 5% 이상을 감량할 확률이나 삶의 질 개선 정도 역시 두 그룹 간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단순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는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지만 이는 일반적인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 포함된 연구 대다수가 12개월 미만 단기 효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1년 이상 장기적인 체중 유지나 당뇨병 예방 효과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 간헐적 단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사례(어지럼증, 무력감 등)에 대해서도 근거 수준이 낮아 안전성을 확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의사와 환자는 간헐적 단식을 치료 전략으로 선택하기 전 개인 생활 패턴에서 실제로 실천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지를 먼저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