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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g 감량에 성공한 정형외과 전문의 황진호 원장이 혈당 관리를 강조했다./사진=JTBC '이토록 위대한 몸' 캡처
정형외과 전문의 황진호 원장이 혈당 관리를 강조했다.

지난 17일 JTBC '이토록 위대한 몸'에 출연한 힘내라병원 황진호 원장은 120kg 대에서 70kg 대까지 감량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진호 원장은 “고혈당 음식을 섭취해 체내 당이 과다해지면, 인슐린 기능이 망가진다”며 “고혈당은 체내 곳곳에 지방으로 쌓여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꿔 놓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특히 혈관 탄력이 떨어지기 쉬운 중년 이후 다이어트는 칼로리뿐 아니라 혈당 관리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황 원장의 설명대로 혈당 관리는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이나 당류는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류를 타고 각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이때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된다. 그러나 저장 용량을 넘을 만큼 당을 과다 섭취하면, 남은 당분은 체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을 유발한다.


혈당 관리에 실패하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만성 염증이 유발되고 혈관 벽이 손상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한편, 혈당 관리에는 식사 순서를 바꾸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오사카부립대 종합재활학과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식사 순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채소를 먼저 먹는 그룹은 탄수화물을 먼저 먹는 그룹에 비해 식후 30분에서 60분 사이 발생하는 혈당 스파이크의 폭이 크게 완화됐으며 인슐린 분비량 또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채소의 식이섬유가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잉여 당이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