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이미지
햇빛에 단 몇 분만 노출돼도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미국의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니드투노우
햇볕에 단 몇 분만 노출돼도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미국의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36세 에밀리 리처드슨은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는 약물 부작용, 예방접종, 바이러스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그는 “과거 귀 감염 치료를 위해 아목시실린 등 항생제에 반복적으로 심각한 약물 반응을 겪었다”며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면역 체계가 크게 손상되면서 자외선에 극도로 예민해졌다”고 말했다.

에밀리 리처드슨은 “햇볕 노출 시간이 길수록 반응이 더 심해진다”며 “30초만 노출돼도 병원에 가야 하고, 1분이면 아마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이 점막을 공격한다”며 “피부의 가장 바깥층이 괴사돼 떨어져 나간다”고 말했다.

이에 에밀리 리처드슨은 항상 철저히 몸을 가려야 하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은색 옷을 주로 입은 채 살아가고 있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은 전체 환자의 5%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이 특발성으로 나타난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의 증상은 피부와 점액에 붉은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반점이 융합되면서 물집이 형성되고, 피부가 벗겨진다. 심할 경우 전신 피부로 퍼지며 내부 장기로 침범한다. 특히 입술, 항문 외음부 점막, 결막으로 퍼진다. 뜨거움이 먼저 느껴지고 물집이 터지면서 딱지나 궤양으로 이어진다.

치료를 위해서는 즉각 원인 약물 복용을 멈춰야 한다.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괴사 조직 제거 등을 시도한다. 필요할 경우 유연제,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