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클리닉] 칸비뇨의학과의원
전립선비대증 약물 치료만으로 원인 해결 못해… 부작용 위험도
수술 가능하지만… 회복 기간 길고 요실금·성기능 장애 우려
특수 결찰사로 전립선 조직 묶는 '유로리프트', 절개 최소화
소변줄 유지할 필요 없이 당일 시술 후 퇴원 가능
"천편일률적 치료 강요 안 돼… 과대광고 주의해야"
절제를 최소화한 시술은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최근 시행하는 최소 침습 시술의 경우, 조직 손상이 비교적 적고 전신마취 없이도 진행할 수 있다"며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약물 치료, 근본적 해결책 아냐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이지, 원인을 억제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다. 약을 오래 먹는 일부 환자들은 기립성 저혈압·역행성 사정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하며, 간혹 백내장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홍채이완증후군 부작용을 겪었다는 보고도 있다.
실제 윤철용 원장에게 치료받은 환자들 중에도 약 복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치료법을 바꾼 사례가 적지 않다. 70대 남성 강모씨의 경우, 처음에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약을 챙겨 먹으며 증상을 조절해 왔지만, 장기간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 후 치료법을 변경했다. 윤 원장은 "해당 환자는 평생 약에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껴 치료 전략을 수정한 사례다"고 말했다.
약물 치료 대신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부담이 따른다. 소변 통로를 넓혀 약물 치료보다 효과적으로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대신,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액 사정관과 괄약근에 손상을 줄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요실금,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등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 부작용 최소화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줄인 최소 침습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최소 침습 시술은 단순히 배뇨장애 증상을 조절하거나 검사 수치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면의 질과 일상 회복 등 삶의 질을 중심에 둔 접근 방식이다.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최소 침습 시술법으로는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가 있다. 유로리프트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태우는 기존 수술 방식과 달리, 내시경 기구에 장착된 의료기기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물리적으로 압박·고정함으로써 요도를 넓혀주는 구조적 치료법이다. 의료계에서는 유로리프트를 '한 번의 시술로 요도의 막힘 구조 자체를 개선하는 방식'이라고 평가한다. 특수 결찰사를 사용해 전립선 조직을 묶으면 결찰사가 자연적으로 풀리거나 끊어지지 않아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시술 시간이 10~20분 내외로 짧아 고령 환자와 고혈압·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수술 후 항응고제·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치료 후 소변줄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 시술 후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윤철용 원장은 "당일 검사 후 시술까지 가능해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환자도 수술과 긴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 전 검사 통해 전립선 상태 확인 필수
모든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전립선 형태에 따라 사용하는 특수 금속 실의 개수가 달라지며, 환자의 전립선 조직 무게가 100g이 넘는 환자의 경우엔 시술 자체가 어렵다. 이는 시술 전 검사·상담을 통해 전립선 크기와 형태, 증상 정도를 면밀히 확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유로리프트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시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이 때문에 전문성 있는 개인 의원을 선택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적지 않다. 윤철용 원장은 "동일한 시술이어도 사전 검사 체계, 의료진의 숙련도, 시술 후 관리 방식에 따라 환자의 만족도와 회복 속도에 분명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개인 전문 의원은 상급종합병원 대비 전립선비대증 시술 경험이 많고, 치료 체계 또한 전립선비대증에 특화돼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는 해당 병원이 정확한 검사 없이 천편일률적인 치료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령 특정 시술을 할인 이벤트처럼 홍보하거나, '실손보험 100% 보장' 등의 문구 또는 환자 인터뷰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는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인공지능)로 제작된 영상이나 과장된 의료기기 광고까지 등장하면서 환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구분하기 더 어려워졌다.
윤 원장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진료 현장에서 초음파·내시경 영상·요속 검사 결과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환자에게 직접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치료법과 비용을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미루면 안 되는 이유]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도넛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과 70대 이상 남성의 80% 이상이 겪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최근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을 단순 노화로 생각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치료가 늦을 경우 소변이 한참 뒤에나 나오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소변을 보고도 금세 마려운 '빈뇨'와 같은 배뇨장애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려운 '절박뇨'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요도가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로폐색이 발생해, 소변줄(도뇨관)을 삽입하고 소변을 배출시키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깨는 '야간뇨'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생체 리듬에 영향을 줄 위험도 있다. 실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치매 위험을 10∼20%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기에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질환"이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더 큰 고통을 감수해야 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 방향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