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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나트륨, 식품 첨가물, 당이 첨가될 수 있어 호르몬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생활습관 전반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일부 식품도 섭취 방식이나 용량에 따라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술
알코올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식이 요인이다. 미국 캔자스 가정의학과 전문의 길렛 박사는 “고용량 음주는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직결된다”며 “술이 수면 질 저하, 체지방 증가, 대사 이상을 동반하면서 호르몬에 복합적인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미국 시더스 시나이-메디컬센터 비뇨의학과 전문의 저스틴 후만 박사는 “과거에는 하루 한두 잔은 괜찮다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
미국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의사회 카메이니 알리 박사는 “초가공식품 위주로 구성된 식단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당, 나트륨, 식품 첨가물 등이 호르몬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유제품
우유 등 유제품에 포함된 일부 단백질은 프로락틴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락틴은 뇌하수체에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상적인 식습관에서 섭취하는 유제품이 건강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을 의미 있게 떨어뜨린다는 근거는 없다”며 “의학적으로 프로락틴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에 한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락틴 정상 범위는 여성 10~25g/L, 남성 10~20g/L이다.

◇커큐민 보충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남성 웰니스 전문 간호사 아넬리스 카데나는 “일부 연구에서 커큐민 보충제 고용량 투여 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강황 등 일반적인 식이 섭취와는 거리가 있지만 커큐민 보충제 등 고함량 식품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일 길렛 박사는 “이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수치가 낮거나 안드로겐 민감도가 떨어진 남성은 고농축 커큐민 보충제의 영향을 더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