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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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국주(39)가 일본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열차를 타지 못했다./사진=유튜브 이국주 채널 캡처
개그우먼 이국주(39)가 일본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열차를 타지 못했다.

지난 22일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도쿄에서 새로운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국주는 이동하던 중 지하철을 타게 됐다. 하지만 도착한 열차 안에 사람이 많아, 이국주는 탑승하지 않고 다음 열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국주는 “엘리베이터에 (무게가 넘으면) 삐 소리 나는 그런 느낌이랑 비슷하다”며 “지금 사람들이 다 쳐다볼까 봐 못 탄다”고 말했다.

앞서 이국주는 자신은 고도비만이라며 보통비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일본에 있을 때는 많이 걸어 열흘 동안 4kg이 빠졌지만, 한국에 돌아오니 술을 자주 마셔 6kg이 다시 쪘다고 고백했다.

비만은 체내 근육량에 비해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의미한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25kg/㎡ 이상이면 비만, 30kg/㎡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규정한다. 비만은 각종 암부터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해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호흡기질환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국주처럼 걷기를 실천하면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 연구팀은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이 복부 지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걷기 운동을 수행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복부의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이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국주가 한국에 돌아와 다시 살이 찐 원인으로 지목한 술은 1g 당 약 7kcal로 열량이 높고, 몸에 흡수되면 지방 연소를 방해한다. 게다가 술과 함께 섭취하는 안주도 보통 열량이 높고 기름져 체지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요요 현상 없는 장기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꾸준히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한편, 비만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 측면에도 영향을 끼쳐 신체 활동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 연구팀은 비만 환자가 겪는 사회적 차별로 인한 심리적 지표(자존감, 우울증 수치 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비만 환자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두려워해 사회적 고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운동 회피로 이어져 비만을 악화하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또 비만 환자가 자책할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져 오히려 폭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연구팀은 현재의 몸 상태를 돌봄의 대상으로 정의하고 스스로 관대한 마음을 갖는 것이 체중 감량의 핵심이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