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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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진경(28)이 평소 챙겨 먹는 식단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 캡처
모델 김진경(28)이 평소 챙겨 먹는 식단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에는 <식단 읽어드립니다>일곱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했다. <식단 읽어드립니다>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와 이민정 영양사가 유명인의 실제 식단을 분석하고 솔류션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이번 에피소드에는 김진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진경은 “흰 쌀밥이나 흰 밀가루, 흰 설탕 등 정제된 걸 잘 안 먹고 설탕 대신 알룰로스나 스테비아 쓴다”며 평소 정제 탄수화물과 정제당 섭취를 피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밸런스를 조절해 먹는다”며 아침 겸 점심과 저녁 식단에 어느 한 영양소가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간식으로는 땅콩버터를 바른 사과, 키위 등을 언급하며 식사와 간식 모두 영양 성분을 고려해 섭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창윤 교수는 “누구나 다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훌륭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간식을 허기 때문이 아니라 심심하거나 불안, 허전해서 드시는데 (허기를 채우기 위해 드신다는 측면에서) 간식 습관도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창윤 교수는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하루에 두 끼를 제한해 먹다 보니) 영양소가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며 “자기에게 필요한 영양소 식품들을 더 넓게 가지고 있으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우창윤 교수의 말처럼 김진경의 식단에는 장단점이 있다. 먼저, 김진경처럼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을 줄이고 사과, 키위 등 과일 위주로 간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가지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정제 탄수화물과 정제당을 끊으면 혈당 조절이 수월해진다. 백미, 밀가루, 설탕 등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또한, 김진경처럼 사과와 땅콩버터, 키위를 간식으로 챙겨 먹는 습관도 건강 관리에 좋다. 사과와 땅콩버터는 모두 식이섬유가 풍부해 함께 먹었을 때 혈당 조절에 도움 된다. 식이섬유는 소화기의 운동 속도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게 한다. 혈당을 무리하게 낮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도 감소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키위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비타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인다. 키위에는 오렌지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다만, 우창윤 교수가 언급했듯 식사 횟수가 적거나 지나치게 제한하는 음식이 많으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편견이 생기면서 다이어트 중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은데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뇌 기능 저하나 무기력증, 우울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총 섭취 열량의 45~65%의 탄수화물을, 체중 감량 중이라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30~40%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영양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필수영양소인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