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이 그의 사후에 뇌를 기증하기로 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뇌 연구를 위해 브루스 윌리스의 사후 뇌를 기증하겠다”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전두측두엽 치매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는 24시간 전문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으며, 자신이 배우였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해진다.
전두측두엽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은 사후 부검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정확하다. 환자가 보이는 증상이나 뇌 영상을 보고 생전에 진단하는 것과 사후에 뇌를 직접 보고 진단하는 것에 아직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에 ‘뇌은행’에 뇌를 기증하면,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루이소체 치매나 전두측두엽 치매처럼 생전 진단이 어려운 질환일수록 사후 뇌조직 연구가 절실한 상태다.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이 현재 95%의 정확도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뇌 기증 덕분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명윤리법에 따라 인체유래물 은행 허가를 받은 12개 기관이 뇌 연구 자원을 수집·관리하고 있다. 한국뇌은행, 가톨릭대, 강원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인제대,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명지병원 등이다. 이들 기관은 뇌 기증 희망자로부터 뇌 조직과 관련 자원을 기증받아 이를 보존·관리하며,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누구나 살아있을 때 뇌 기증을 미리 신청할 수 있다. 병원 코디네이터와 상담 후 동의서를 작성하면 ‘뇌 기증 희망등록증’이 발급되며, 등록은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 매년 약 300명이 뇌 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한다. 다만,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려면 ▲사후 24시간 내 부검 가능 여부 ▲심한 외상성 손상이나 뇌사 판정이 아닐 것 ▲보호자 동의 확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증자가 사망하면 전문 부검팀이 부검을 진행하며, 기증된 뇌는 익명성과 윤리적 절차를 지켜 보관·활용된다. 시신은 본래 모습으로 복원해 유가족에게 인도한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가 앓는 전두측두엽 치매는 주로 50~65세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퇴행성 치매다. 기억력 저하보다 성격 변화, 감정 둔화, 언어 기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결과, 한국인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는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거나 충동적인 언행을 참지 못하는 ‘탈억제’ 증상을 서양인 환자보다 비교적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억장애, 우울증, 공감 능력 저하, 강박적 사고 등의 증상은 서양인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뇌 연구를 위해 브루스 윌리스의 사후 뇌를 기증하겠다”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전두측두엽 치매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는 24시간 전문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으며, 자신이 배우였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해진다.
전두측두엽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은 사후 부검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정확하다. 환자가 보이는 증상이나 뇌 영상을 보고 생전에 진단하는 것과 사후에 뇌를 직접 보고 진단하는 것에 아직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에 ‘뇌은행’에 뇌를 기증하면,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루이소체 치매나 전두측두엽 치매처럼 생전 진단이 어려운 질환일수록 사후 뇌조직 연구가 절실한 상태다.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이 현재 95%의 정확도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뇌 기증 덕분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명윤리법에 따라 인체유래물 은행 허가를 받은 12개 기관이 뇌 연구 자원을 수집·관리하고 있다. 한국뇌은행, 가톨릭대, 강원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인제대,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명지병원 등이다. 이들 기관은 뇌 기증 희망자로부터 뇌 조직과 관련 자원을 기증받아 이를 보존·관리하며,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누구나 살아있을 때 뇌 기증을 미리 신청할 수 있다. 병원 코디네이터와 상담 후 동의서를 작성하면 ‘뇌 기증 희망등록증’이 발급되며, 등록은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 매년 약 300명이 뇌 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한다. 다만,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려면 ▲사후 24시간 내 부검 가능 여부 ▲심한 외상성 손상이나 뇌사 판정이 아닐 것 ▲보호자 동의 확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증자가 사망하면 전문 부검팀이 부검을 진행하며, 기증된 뇌는 익명성과 윤리적 절차를 지켜 보관·활용된다. 시신은 본래 모습으로 복원해 유가족에게 인도한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가 앓는 전두측두엽 치매는 주로 50~65세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퇴행성 치매다. 기억력 저하보다 성격 변화, 감정 둔화, 언어 기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결과, 한국인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는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거나 충동적인 언행을 참지 못하는 ‘탈억제’ 증상을 서양인 환자보다 비교적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억장애, 우울증, 공감 능력 저하, 강박적 사고 등의 증상은 서양인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