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 습관이 치매 위험을 약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호주 모나시대 공중보건·예방의학대학 연구팀은 70세 이상 노인 1만893명을 장기간 추적해 인지 기능과 치매 발생 여부 등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고령층 건강을 추적하는 대규모 연구인 ‘ASPREE’의 일환으로, 일반의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평소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9% 낮았다. 이들은 기억력, 주의력, 언어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전반적 인지 기능 점수도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35% 감소했으며,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를 함께 하는 경우에도 치매 위험이 33%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조앤 라이언 교수는 “뇌 영상 연구를 보면 음악을 들을 때 여러 뇌 영역이 동시에 활성화된다”며 “음악 감상이 뇌를 폭넓게 사용하게 만들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가사를 기억하고 감정을 떠올리거나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편도체‧변연계 같은 감정 중추와 해마 등 기억 관련 영역, 나아가 운동 피질까지 함께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라이언 교수는 “음악은 전반적인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음악 감상이 통증을 더 잘 견디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과 신체 활동이 결합된 경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춤을 포함한 음악 활동에 참여할 경우, 다른 운동보다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춤과 같은 창의적 활동이 노화에 취약한 뇌 네트워크 기능을 개선해 일종의 항노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OHSU) 신경과학과 래리 셔먼 교수의 연구에서도 인간의 뇌가 음악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중 음악에 대한 뇌 반응을 관찰한 결과, 청각 피질에서 음악에는 반응하는 세포들이 다른 소리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셔먼 교수는 “음악은 신경세포 생성을 자극하고, 뇌 신호 전달을 돕는 시냅스 형성을 강화하며, 신경 신호 전달 속도를 높이는 수초화를 촉진한다”며 “이 때문에 음악은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평생에 걸쳐 뇌 건강에 이롭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호주 모나시대 공중보건·예방의학대학 연구팀은 70세 이상 노인 1만893명을 장기간 추적해 인지 기능과 치매 발생 여부 등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고령층 건강을 추적하는 대규모 연구인 ‘ASPREE’의 일환으로, 일반의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평소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9% 낮았다. 이들은 기억력, 주의력, 언어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전반적 인지 기능 점수도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35% 감소했으며,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를 함께 하는 경우에도 치매 위험이 33%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조앤 라이언 교수는 “뇌 영상 연구를 보면 음악을 들을 때 여러 뇌 영역이 동시에 활성화된다”며 “음악 감상이 뇌를 폭넓게 사용하게 만들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가사를 기억하고 감정을 떠올리거나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편도체‧변연계 같은 감정 중추와 해마 등 기억 관련 영역, 나아가 운동 피질까지 함께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라이언 교수는 “음악은 전반적인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음악 감상이 통증을 더 잘 견디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과 신체 활동이 결합된 경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춤을 포함한 음악 활동에 참여할 경우, 다른 운동보다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춤과 같은 창의적 활동이 노화에 취약한 뇌 네트워크 기능을 개선해 일종의 항노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OHSU) 신경과학과 래리 셔먼 교수의 연구에서도 인간의 뇌가 음악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중 음악에 대한 뇌 반응을 관찰한 결과, 청각 피질에서 음악에는 반응하는 세포들이 다른 소리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셔먼 교수는 “음악은 신경세포 생성을 자극하고, 뇌 신호 전달을 돕는 시냅스 형성을 강화하며, 신경 신호 전달 속도를 높이는 수초화를 촉진한다”며 “이 때문에 음악은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평생에 걸쳐 뇌 건강에 이롭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