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학생과 청년층 사이에서 자신을 ‘왜소하다’, ‘근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근육이형장애’ 진단이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명 ‘빅오렉시아(bigorexia)’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외모 집착이 아닌, 정식 정신건강질환으로 분류된다.
근육이형장애는 거식증처럼 ‘너무 크다’는 공포가 중심인 섭식장애와 달리, ‘너무 작다’ 혹은 '근육이 부족하다'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토론토대·리버풀대·쑤저우대·홍콩중문대·UCLA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십 년간의 문헌을 검토한 결과, 유전·생물학·심리·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근육이형장애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소셜미디어·피트니스 인플루언서·셀럽 문화가 강조하는 ‘마르고 잘 정의된 몸’이 운동과 식단을 강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겉모습을 위한 욕심 정도로 치부하기 쉽지만, 근육이형장애는 명백한 정신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모나 지도자, 의료진이 초기 신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근육이형장애의 경고 신호로는 과도한 운동, 지나치게 엄격한 식단, 근육 증가를 위해 스테로이드 등 향정적·보충제 사용 등이 꼽힌다. 이들 약물은 심장질환, 공격성 증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친구나 활동에서 멀어지거나, 신체 크기에 집착하며 운동 때문에 학업·일·대인관계를 방해받는 것도 흔한 양상이다.
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CBT), 가족기반치료 등이 주로 활용된다. 연구팀은 근육이형장애가 우울·불안·물질 사용 문제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더욱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는 “근육이형장애는 신체적·정신적 위험이 큰 만큼,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청소년·청년기에 맞춘 인식 제고, 조기 선별, 예방·치료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더 란셋 아동·청소년 건강(The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근육이형장애는 거식증처럼 ‘너무 크다’는 공포가 중심인 섭식장애와 달리, ‘너무 작다’ 혹은 '근육이 부족하다'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토론토대·리버풀대·쑤저우대·홍콩중문대·UCLA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십 년간의 문헌을 검토한 결과, 유전·생물학·심리·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근육이형장애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소셜미디어·피트니스 인플루언서·셀럽 문화가 강조하는 ‘마르고 잘 정의된 몸’이 운동과 식단을 강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겉모습을 위한 욕심 정도로 치부하기 쉽지만, 근육이형장애는 명백한 정신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모나 지도자, 의료진이 초기 신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근육이형장애의 경고 신호로는 과도한 운동, 지나치게 엄격한 식단, 근육 증가를 위해 스테로이드 등 향정적·보충제 사용 등이 꼽힌다. 이들 약물은 심장질환, 공격성 증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친구나 활동에서 멀어지거나, 신체 크기에 집착하며 운동 때문에 학업·일·대인관계를 방해받는 것도 흔한 양상이다.
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CBT), 가족기반치료 등이 주로 활용된다. 연구팀은 근육이형장애가 우울·불안·물질 사용 문제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더욱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는 “근육이형장애는 신체적·정신적 위험이 큰 만큼,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청소년·청년기에 맞춘 인식 제고, 조기 선별, 예방·치료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더 란셋 아동·청소년 건강(The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