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키 작은 게 평생의 恨”이라는 남성, 질투·경쟁심 심하다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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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사회가 정한 기준에선 단점으로 꼽히는 것도, 자신이 단점으로 여기지 않으면 사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하고, 때때로 사회가 정한 기준에 잠식된다는 데 있다.

최근 자신의 키에 불만족하는 남성은 키에 만족하는 남성에 비해 시기, 질투와 경쟁심이 더 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키 자체보다는 키에 대한 ‘불만족’이 부정적 감정에 더 크게 관여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호주 가톨릭대 진화심리학 다니엘 탤벗 박사팀은 성인남녀 302명을 대상으로 실제 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키, 동성에게 느끼는 경쟁심 등을 측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제로 키가 작거나 본인의 키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동성에게 경쟁 심리를 강하게 느끼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여성에서도 일부 나타났지만, 남성에서 통계적으로 더 뚜렷하고 일관된 패턴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키 자체보다는 ‘나는 키가 작아서 불리하다’는 심리적 해석이 경쟁심과 시기, 질투를 더 크게 자극한다고 봤다.

연구팀은 “키에 대한 불만족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을 높이고, 공격성과 질투가 더 두드러지게 행동하도록 할 수 있다”며 “키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이를 개선하려는 문화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진화 행동 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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