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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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회복한 코미디언 김수용(58)의 근황이 공개됐다./사진=김수용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회복한 코미디언 김수용(58)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브이’에서 송은이와 김숙은 김수용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 김수용은 “저승에 갔었다”며 “저승에 갔었는데 아직 TO가 없다면서 내가 명단에 없는데 왜 왔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돌아가라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근황과 관련해 “동네 집 앞을 돌아다니면서 산책하고 있다”며 “원래 애연가였는데, 담배는 이제 안녕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담배에 되게 관대했는데 이제는 누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끊어라. 이건 죽는다’고 말한다”며 “담배는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60~70% 높다. 담배를 피우면 체내 혈류량이 줄어 심장 근육에 도달하는 혈액이 부족해진다. 심장 근육에 도달하는 혈액이 부족하면 심장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제 기능을 못 하게 된다. 흡연은 피를 굳게 만드는 혈소판 응집력을 높이는데 이 때문에 혈관 내 혈전(피가 뭉쳐진 덩어리)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흡연을 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도 더 높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339명을 대상으로 감기 원인 바이러스 5종을 접종시켰다. 그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12% 더 높았다. 또한 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은 48% 더 컸다. 연구팀은 “흡연을 하면 면역력과 호흡기의 방어 작용이 약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당장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금연 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 껌은 니코틴이 들어 있어 흡연하고 싶을 때마다 1알을 30분씩 씹으면 된다. 너무 빨리 씹으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하나만 천천히 씹는 게 좋다. 금연 껌의 도움을 받아 금연에 성공했다면 금연 껌 복용량을 천천히 줄이면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담배를 끊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에 따르면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의 심부전, 사망 위험이 평생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 수준으로 줄어들려면 30년은 금연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조금의 흡연도 심혈관질환이나 사망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며 “흡연자에게 흡연량을 줄이라고 설득하기보다는 금연할 것을 권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