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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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교양·지식 방송에 출연한 김상욱(55) 교수가 심근경색 위기를 넘겼다/사진=유퀴즈 온 더 튜브 유튜브 캡처
여러 교양·지식 방송에 출연해 대중에 친숙한 물리학자 김상욱(55) 교수가 심근경색 직전에 해당하는 위기를 넘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는 김 교수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공개됐다. 그는 “추석 연휴 동안 몸이 좋지 않아 한밤중에 응급실을 찾았다”며 “심근경색 직전 상황이라고 하며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 심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방송에서 김 교수는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줄 알았다”며 “응급실에서 심근경색 직전이라고 해서, 정말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게 시행된 치료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이다. 이는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 혈관에 미세 와이어를 넣어 병변을 통과시킨 뒤, 금속으로 된 지지대(스텐트)를 확장해 혈관을 다시 넓히는 시술이다. 흉부 절개 없이 진행돼 회복이 빠르며, 시술 직후 혈류가 즉시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이 12년간 스텐트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두 치료법 간 사망률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 이상은 평소 증상이 없고, 발병 전까지 별다른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심근경색이 발병하면 갑작스럽게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골든타임은 120분으로, 치료가 지연될수록 심장 근육의 손상이 커지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최소한 증상 발생 후 12시간 이내 시술이 이뤄져야 합병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으로 인해 동맥 내벽에 지방이 쌓이며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다. 평소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은 더욱 커진다. 위험 인자가 많은 사람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