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이나 임신 중 당뇨병·비만 치료제 투여를 중단한 여성들은 약을 투여한 적이 없는 임산부 대비 임신 기간 체중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브리검 병원 연구팀은 2016년 6월부터 2025년 3월 사이에 발생한 약 15만건의 임신 사례를 분석해, 임신 중 당뇨병·비만 치료제 투여 중단이 체중 증가와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분석에 쓰인 출산 사례 중 GLP-1 주사를 처방받은 임신 사례는 총 448건이었다. 이 중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경우가 202건(45%)으로 가장 많았고,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경우가 118건(26%)으로 뒤를 이었다.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주 1회 주사제 ‘마운자로·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를 처방받은 경우는 각각 92건(21%)·31건(7%)이었다. 최초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등 그 외 약제를 사용한 경우도 5건(1%) 있었다.
분석 결과,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에 GLP-1 주사제 투여를 중단한 여성은 체중 감량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 중 체중이 평균 3.3kg 더 증가했다. GLP-1 약물을 처방받았던 65%의 사례에서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가 나타난 반면, 치료제 처방 이력은 없지만 나이·체중·건강 상태·인종 등 조건이 비슷한 1344건의 임신 사례에서는 49%가 과도한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에 GLP-1 주사제 투여를 중단한 여성은 조산·임신성 당뇨병·임신성 고혈압 위험도 일반 임신 사례 대비 각각 34%·30%·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후 GLP-1 주사제 투약을 중단한 여성들은 17%가 조산을 경험한 반면, 비슷한 조건의 여성 중 GLP-1 주사제를 처방받지 않은 임부의 13%가 조산을 겪었다.
연구를 주도한 매사추세츠제너럴브리검병원 소아내분비내과 재클린 마야 교수는 “이 연구는 약물 복용 중단 기간 동안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미국 의사협회 학술지)'에 24일(현지시간) 게재됐다.
한편, 임신과 수유 중에는 비만치료제 사용이 금지되며,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을 고려해 임신을 계획하는 게 좋다. 현재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치료제는 태아에 대한 안전성 정보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위고비의 주의사항에는 기존 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생식 독성 문제가 명시돼 있고, 임부의 경우 관련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약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브리검 병원 연구팀은 2016년 6월부터 2025년 3월 사이에 발생한 약 15만건의 임신 사례를 분석해, 임신 중 당뇨병·비만 치료제 투여 중단이 체중 증가와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분석에 쓰인 출산 사례 중 GLP-1 주사를 처방받은 임신 사례는 총 448건이었다. 이 중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경우가 202건(45%)으로 가장 많았고,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경우가 118건(26%)으로 뒤를 이었다.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주 1회 주사제 ‘마운자로·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를 처방받은 경우는 각각 92건(21%)·31건(7%)이었다. 최초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등 그 외 약제를 사용한 경우도 5건(1%) 있었다.
분석 결과,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에 GLP-1 주사제 투여를 중단한 여성은 체중 감량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 중 체중이 평균 3.3kg 더 증가했다. GLP-1 약물을 처방받았던 65%의 사례에서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가 나타난 반면, 치료제 처방 이력은 없지만 나이·체중·건강 상태·인종 등 조건이 비슷한 1344건의 임신 사례에서는 49%가 과도한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에 GLP-1 주사제 투여를 중단한 여성은 조산·임신성 당뇨병·임신성 고혈압 위험도 일반 임신 사례 대비 각각 34%·30%·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후 GLP-1 주사제 투약을 중단한 여성들은 17%가 조산을 경험한 반면, 비슷한 조건의 여성 중 GLP-1 주사제를 처방받지 않은 임부의 13%가 조산을 겪었다.
연구를 주도한 매사추세츠제너럴브리검병원 소아내분비내과 재클린 마야 교수는 “이 연구는 약물 복용 중단 기간 동안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미국 의사협회 학술지)'에 24일(현지시간) 게재됐다.
한편, 임신과 수유 중에는 비만치료제 사용이 금지되며,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을 고려해 임신을 계획하는 게 좋다. 현재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치료제는 태아에 대한 안전성 정보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위고비의 주의사항에는 기존 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생식 독성 문제가 명시돼 있고, 임부의 경우 관련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약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