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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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31)가 평소 두유와 미숫가루를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연재’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31)가 평소 두유와 미숫가루를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에는 ‘32살 육아맘 연재… 잘 채려먹고 열심히 갓생사는 11월’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손연재는 “아직 밥을 못 먹어서 두유를 먹겠다”며 “저희 집엔 이렇게 두유가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연재는 두유 옆에 있던 미숫가루를 손에 들더니, “이거 짱 맛있다”며 “아침에는 혈당 스파이크 때문에 두유를 먹고, 미숫가루는 간식으로 먹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연재가 평소 즐겨 먹는 두유와 미숫가루의 건강 효능과 섭취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

◇두유, 각종 영양성분 풍부해 한 끼 식사로 손색없어
두유는 콩으로 만든 식물성 음료다. 성분의 약 40%가 단백질인 콩이 주재료인 만큼 두유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제품마다 단백질 함량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두유 한 컵(약 240ml)에는 약 6~8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에 두유를 먹으면 근력·면역력 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유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다른 영양 성분도 풍부하다. 특히, 두유에는 암을 억제하고 여성 호르몬 대체제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있어 암을 예방하거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을 섭취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두유는 먹을 수 있다. 다만,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두유를 많이 마시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 섭취해야 한다.


◇미숫가루, 건강식처럼 보이지만 혈당 상승 주의해야 
미숫가루는 곡물을 볶거나 쪄서 말려 가루로 만든 식품이다. 주로 우유나 물에 타서 먹는다. 현미와 콩 등 몸에 좋은 곡물이 들어 있어 포만감이 오래 가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재료에 따라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 등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만큼, 바쁜 아침 시간대나 업무 중 간편하게 에너지원을 섭취하는 데 유용하다.

다만, 미숫가루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단백질, 지방 등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 단독 식사로는 적합하지 않다. 심지어 미숫가루의 곡물 영양소마저 제조 과정에서 열에 의해 일부 파괴됐을 수 있다. 손연재처럼 미숫가루를 식사가 아닌 간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단맛을 내기 위해 미숫가루에 설탕이나 꿀 등 당류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다. 당류를 첨가한 미숫가루를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비만, 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당류가 첨가한 미숫가루를 먹으면 섭취 후 허기, 갈증, 집중력 저하, 피로감, 졸음 등의 증상이 몰려오는 혈당 스파이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일일 당 섭취량(25g) 이하의 당이 첨가된 미숫가루를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