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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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현진(53)이 금욕 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배우 백현진(53)이 금욕 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직장 내 하극상 MAX 김원훈 카더가든 백현진_날 뛰는 부장님 잡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신동엽과 카더가든은 백현진의 변화를 언급하며 “예전하고 기운이 달라진 것 같다” “왜 이렇게 대배우의 자세가 느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현진은 “술, 담배를 다 끊고 러닝을 한다”며 “연애도 안 하고, 성관계도 안 하다 보니 대배우처럼 보이나 보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백현진처럼 금욕적인 일상을 보내면 건강에 도움이 될까?

먼저, 술을 끊으면 건강에 이롭다. 장기간 금주를 하면 몸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간에서 발생한다. 간이 체내 유입된 알코올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금주를 시작하면 몇 주 내로 간의 지방 수치가 감소한다. 장기적으로는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돼 간 기능이 회복된다.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금주를 해야 하는 이유다. 심혈관 건강 역시 좋아진다. 혈압을 높이고 혈관 기능을 저하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으면 혈압이 안정되고 심장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발병 위험을 키우는 만큼 대사 건강도 좋아진다. 이에 따라 장기간 금주하면 건강이 개선될 확률이 높다. 영국 서식스대 연구팀이 한 달 동안 금주한 사람을 분석한 결과, 참여자 중 71%의 수면질이 개선됐으며 67%는 체력 향상을, 54%는 피부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담배를 끊는 것 역시 건강에 이롭다. 담배가 유발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담배에는 4000여 가지가 넘는 유해화학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는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관뿐 아니라 각종 장기에 침투해 ▲폐암 ▲심혈관질환 ▲치주질환 등을 유발한다. 게다가 담배 피해가 흡연자뿐 아니라 주변인에게 전파될 수 있어 주변인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환경보건국에 따르면 담배 독성 물질인 니코틴이 공기 중 먼지와 결합하면 21일이 지난 후에도 40%나 남아 있다. 비흡연자도 담배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다만, 술·담배와 달리 성관계는 하지 않는 것보다 적절한 횟수로 하는 게 건강에 더 이로울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연구가 있다. 중국 산터우의대 연구팀이 20~59세 1만4741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빈도와 우울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갖는 사람은 1개월에 한 번 미만 성관계를 갖는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24%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다른 연령보다 20~30대 젊은 성인에게서 정신건강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성관계를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을 꼽았다. 성관계를 하면 엔도르핀, 도파민 등의 호르몬이 분비돼 기분이 개선되고, 스트레스나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윌크스대 연구팀 역시 성관계의 건강 효능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1~2회 성관계를 가지면 면역글로불린A의 생성량이 33% 증가해 면역력이 개선되고, 일부 질환 발병 확률이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