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가족에 의해 오랜 기간 석면에 노출돼 복막 중피종을 앓고 있는 6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마리 픽업(68)은 복막을 덮은 중피 세포에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악성 종양인 복막 중피종을 앓고 있다. 복막 중피종의 주원인은 석면 노출로, 노출된 지 수십 년이 지나 발병하기도 한다.
마리는 “가족 중 남자 형제는 옷에 석면 가루가 잔뜩 묻은 채로 집에 오곤 했다”며 “그와 포옹할 때 석면에 무의식적으로 노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생각도 못 한 일이 내 병을 초래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말했다. 마리를 변호하고 있는 석면 관련 질병 관련 변호사 헬렌 톰린 역시 “이 사례는 석면 노출 피해를 일깨워주는 사건”이라며 “석면 노출은 근로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가 앓고 있는 복막 중피종과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복막 중피종은 중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복막암 중에서도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암세포가 복막을 따라 넓게 퍼져 있어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복막 중피종이 발생하면 ▲체중 감소 ▲복부 팽만 ▲복통 ▲발열 ▲오한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따라서 복막 중피중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 물질인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됐거나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게 좋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악성중피종 환자의 90%가 석면 노출 이력을 가질 만큼 복막 중피종 발생과의 인과관계가 의학적으로 정립돼 있다.
복막 중피종 치료에는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 대부분 화학요법에 해당하는 항암 치료를 시도하며, 흉수가 심할 때는 흉막 유착술을 진행한다.
복막 중피종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방이 최선이다. 가능한 석면 노출을 피하고, 과거 석면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금연하는 게 좋다. 또한 악성 중피종이 직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경우, 산재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잠복기가 길어 진단과 입증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평소 작업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면 도움이 된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마리 픽업(68)은 복막을 덮은 중피 세포에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악성 종양인 복막 중피종을 앓고 있다. 복막 중피종의 주원인은 석면 노출로, 노출된 지 수십 년이 지나 발병하기도 한다.
마리는 “가족 중 남자 형제는 옷에 석면 가루가 잔뜩 묻은 채로 집에 오곤 했다”며 “그와 포옹할 때 석면에 무의식적으로 노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생각도 못 한 일이 내 병을 초래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말했다. 마리를 변호하고 있는 석면 관련 질병 관련 변호사 헬렌 톰린 역시 “이 사례는 석면 노출 피해를 일깨워주는 사건”이라며 “석면 노출은 근로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가 앓고 있는 복막 중피종과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복막 중피종은 중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복막암 중에서도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암세포가 복막을 따라 넓게 퍼져 있어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복막 중피종이 발생하면 ▲체중 감소 ▲복부 팽만 ▲복통 ▲발열 ▲오한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따라서 복막 중피중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 물질인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됐거나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게 좋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악성중피종 환자의 90%가 석면 노출 이력을 가질 만큼 복막 중피종 발생과의 인과관계가 의학적으로 정립돼 있다.
복막 중피종 치료에는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 대부분 화학요법에 해당하는 항암 치료를 시도하며, 흉수가 심할 때는 흉막 유착술을 진행한다.
복막 중피종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방이 최선이다. 가능한 석면 노출을 피하고, 과거 석면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금연하는 게 좋다. 또한 악성 중피종이 직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경우, 산재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잠복기가 길어 진단과 입증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평소 작업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