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 주변 석면건축물은?"... 오늘부터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해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1/20 13:44
오늘(20일)부터 본인 주변의 석면건축물 주소와 위해성 등급을 찾아볼 수 있다. 환경부는 '환경부 석면 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전국 석면건축물 현황을 알 수 있는 '주변 석면건축물찾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석면은 인체에 흡입되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오염물질로 알려져 있다.
석면은 보통 건물을 지을 때 단열재 등으로 많이 쓰이는데, 건물이 지어진 지 오래돼 노화하면 실내 중으로 유출될 수 있다. 특히 흡입 시 폐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실제로 석면 분진의 흡입으로 발생하는 '석면폐증'이라는 질환이 있을 정도다. 2009년부터 석면의 사용은 전면 금지됐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건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석면이 많이 사용되는 철도나 오래된 건물 등에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석면에 장기간 노출되면 15~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증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부의 이번 서비스는 석면 노출 위험이 높은 사람이 스스로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된다. 전국 2만4868개 석면건축물의 주소나 용도는 물론, 위해성 등급과 석면 건축자재의 위치·면적·종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석면건축물 수는 경기도가 3959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093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경북(2211개), 경남(2106개)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서비스는 특히 별도 로그인이나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유치원과 초중고 건축물은 이미 해당 학교 누리집에 석면 사용 정보를 별도로 공지하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에서 제외됐다. 환경부는 최근 석면 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 부실 문제 의혹이 떠오르면서 이번 공개를 결정했다. 해당 정보는 환경부 홈페이지 석면관리 종합정보망(https://asbestos.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