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42)이 라면을 1년에 두 번만 먹는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서 한혜진은 제작진과 함께 한강에서 피크닉을 즐겼다. 매점에서 라면을 고르던 한혜진에게 제작진은 “라면 원래 잘 안 먹지 않냐”고 했다. 이에 한혜진은 “먹긴 먹는다”며 “1년에 두 번 정도 먹는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40대에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혜진처럼 라면을 절제하면 몸매 관리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다이어트·피부 관리에 도움
라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상승한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혈당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면 우리 몸은 다시 허기를 느낀다. 이로 인해 과식하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면 피부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 모낭염이 쉽게 생긴다.
한혜진이 자제한다는 라면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 고혈압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라면 한 개에는 나트륨이 평균적으로 1800~1900mg 정도 들어 있다. 라면 한 개만 먹어도 하루 적정 섭취량인 2000mg에 근접해진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라면, 우동 등 면류 섭취가 잦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크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 결과, 주 5회 이상 면류를 섭취한 여성은 아예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2.3배 컸다.
◇채소 넣고 스프 양 줄이면 나트륨 섭취 조절할 수 있어
다이어트 중 라면이 먹고 싶다면 신선한 채소를 다양하게 추가해 비타민과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 식이섬유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 라면에 많이 들어있는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닭가슴살, 삶은 달걀, 두부 같은 저지방 단백질 식품을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포만감을 높이고 근육 손실을 막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스프 양을 조절하거나 저염 스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면의 양을 줄이거나 곡물을 함유한 면을 사용하는 방법도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