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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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홍현희가 몸매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최근 16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개그우먼 홍현희(43)가 몸매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부부 동반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은 제이쓴과 함께 등장한 홍현희를 보며 “인물 났네”라며 “(턱살이) 날아갔다”고 감탄했다. 이에 홍현희는 “필라테스를 해서 척추가 펴졌다”며 “운동으로 (턱살을) 날렸다”고 말했다. 또 이날 함께 출연한 이효리가 홍현희에게 “요즘 특별히 건강을 위해 뭘 하냐”고 묻자, 그는 “16시간 공복”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남편 제이쓴은 “현희가 요즘 저녁을 안 먹는다”고 덧붙였다. 홍현희는 “원래 자기 전까지 먹었다”며 “아침에도 끅끅댔는데, 대사가 너무 느려서 몸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필라테스, 체형 교정·체지방 감소에 효과
홍현희가 한다는 필라테스는 독일의 조셉 필라테스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병 재활을 위해 고안한 운동법이다. 몸의 중심인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과 균형감을 높이며,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매트나 전용 기구(리포머 등)를 활용해 호흡과 동작을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재활뿐 아니라 체형 교정, 건강 관리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필라테스는 특히 척추 정렬과 골반 안정성, 어깨 위치를 바로잡아 무너진 신체 균형을 회복시킨다. 깊은 속근육을 활성화해 허리 통증, 거북목, 골반 틀어짐 같은 만성적인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된다. 메인필라테스 주민영 원장은 “필라테스는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말린 어깨·골반·짧아진 목 등을 펴주며 전신 균형을 회복하게 한다”며 “특히 척추 주변 속근육을 강화하고 척추를 길게 늘이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눌려 있던 신체 구조가 펴지고, 몸이 길어 보이거나 실제 키가 약간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라테스는 체형 교정뿐 아니라 체지방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매리마운트대와 텍사스공대 공동연구팀이 비만하지만 건강한 젊은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주 3회 필라테스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체지방률이 평균 2% 감소했다. 연구팀은 필라테스가 체지방 감소뿐 아니라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간헐적 단식, 혈당 안정·체중 감소에 도움
홍현희가 실천 중인 ‘16시간 공복’은 간헐적 단식의 한 형태다. 일정 시간(8~12시간)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우리 몸은 공복 상태로 12시간 이상이 지나면 체내 혈당을 모두 소모하고, 이후에는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하루 1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던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을 10~12시간 이내로 제한했더니 4개월 후 최대 7kg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간헐적 단식은 총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혈당을 안정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해 인슐린이 자주 과분비되면 체내 지방이 늘고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다만, 지나친 단식은 폭식·피로 누적·근육량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임산부, 임신 예정자, 노인, 위장 질환자, 섭식 장애를 앓는 사람은 간헐적 단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단식으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무기력증이나 빈혈, 피로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