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은 인터엠디(InterMD)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엠디는 5만여 명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의사만을 위한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Web, App)'입니다.

고령화 시대입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인데요. “아프기 전에 미리 확인한다”는 말처럼, 건강검진은 질병 예방과 조기 치료의 핵심 도구입니다.
국가건강검진의 수검률은 2024년 기준 75.7%(일반검진 기준)에 이를 만큼 국민의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적 관리로 이어지게 하는 중요한 제도적 장치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건강검진의 문제와 한계에 대한 비판의 시선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건강검진 제도를 바라보는 의료 현장의 시선은 어떨까요? 의사 1000명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의사 65%, “혈압·혈액 검사 필수로 받아야”
의사들은 건강검진의 핵심 항목으로 혈압·혈액검사(65%)를 꼽았습니다. 위·대장 내시경(16.9%) 검사를 두 번째 항목으로, 흉부 엑스레이(7.7%), MRI·MRA(3.7%), 심전도·심장초음파(3.0%), 복부초음파(1.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검사”이며 “환자의 생명을 가장 많이 구한 검사”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의사들은 혈액검사를 통해 고혈압, 고지혈증, 간질환, 당뇨병, 빈혈 등을 조기 발견하거나, 내시경을 통해 위암·대장암을 초기 단계에서 찾아낸 경험을 다수 보고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무증상으로 검진을 받았다가 위암이 발견돼 수술 후 완치된 사례가 많다”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생명을 구하는 필수 도구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가장 많이 구했다고 답한 검사 역시 혈액검사(51.3%)와 위·대장 내시경(36.7%)이였습니다. 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지만,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해 치료 성과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흉부 엑스레이나 CT(컴퓨터단층촬영)도 폐암·폐렴 등 치명적인 질환을 조기에 잡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됐습니다.
◇기본 검진 외 권하는 검사는?
생애 전환기별로 기본적인 검진 항목 외에 꼭 추가하길 권하는 한 가지 검사 항목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의사들은 2030대에는 특별히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2030대는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에 대한 대비를 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층의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당화혈색소 검사를 추가하라는 답변도 보였습니다. 4050대의 경우, 전반적인 장기 상태를 알 수 있는 내시경이 가장 권장됐습니다. “암이 증가하는 나이로 위와 대장 내시경이 중요하다”, “기본 검진으로는 무료는 아니지만 용종 제거와 같은 이득이 충분하다”, “더 나이가 들고 나서 검사를 했을 경우 좋지 않은 소견을 보일 때가 종종 있으므로 무조건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서는 종양표지자 검사와 심장 검사가 권장됐습니다. 50대부터 면역력이 감소하고 암 유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 암 발견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환자 인식 낮아”… ‘개인 맞춤형 검진’ 필요성 제기
국가건강검진의 수검률은 2024년 기준 75.7%(일반검진 기준)에 이를 만큼 국민의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적 관리로 이어지게 하는 중요한 제도적 장치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건강검진의 문제와 한계에 대한 비판의 시선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건강검진 제도를 바라보는 의료 현장의 시선은 어떨까요? 의사 1000명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의사 65%, “혈압·혈액 검사 필수로 받아야”
의사들은 건강검진의 핵심 항목으로 혈압·혈액검사(65%)를 꼽았습니다. 위·대장 내시경(16.9%) 검사를 두 번째 항목으로, 흉부 엑스레이(7.7%), MRI·MRA(3.7%), 심전도·심장초음파(3.0%), 복부초음파(1.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검사”이며 “환자의 생명을 가장 많이 구한 검사”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의사들은 혈액검사를 통해 고혈압, 고지혈증, 간질환, 당뇨병, 빈혈 등을 조기 발견하거나, 내시경을 통해 위암·대장암을 초기 단계에서 찾아낸 경험을 다수 보고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무증상으로 검진을 받았다가 위암이 발견돼 수술 후 완치된 사례가 많다”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생명을 구하는 필수 도구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가장 많이 구했다고 답한 검사 역시 혈액검사(51.3%)와 위·대장 내시경(36.7%)이였습니다. 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지만,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해 치료 성과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흉부 엑스레이나 CT(컴퓨터단층촬영)도 폐암·폐렴 등 치명적인 질환을 조기에 잡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됐습니다.
◇기본 검진 외 권하는 검사는?
생애 전환기별로 기본적인 검진 항목 외에 꼭 추가하길 권하는 한 가지 검사 항목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의사들은 2030대에는 특별히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2030대는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에 대한 대비를 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층의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당화혈색소 검사를 추가하라는 답변도 보였습니다. 4050대의 경우, 전반적인 장기 상태를 알 수 있는 내시경이 가장 권장됐습니다. “암이 증가하는 나이로 위와 대장 내시경이 중요하다”, “기본 검진으로는 무료는 아니지만 용종 제거와 같은 이득이 충분하다”, “더 나이가 들고 나서 검사를 했을 경우 좋지 않은 소견을 보일 때가 종종 있으므로 무조건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서는 종양표지자 검사와 심장 검사가 권장됐습니다. 50대부터 면역력이 감소하고 암 유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 암 발견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환자 인식 낮아”… ‘개인 맞춤형 검진’ 필요성 제기
국내 건강검진은 보편적 접근성과 기본적인 질환 조기 발견에는 강점이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봤습니다. ▲환자의 낮은 건강 인식 ▲비용 부담 ▲검사 후 관리 부재 등이 대표적인 문제로 꼽혔습니다. 단순히 형식적으로 검진을 받고, 결과지를 받아두는 수준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의사는 “많은 환자가 건강검진을 형식적으로만 치르고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하거나 추적 검사를 하지 않는다”며 “검진 이후의 관리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맞춤형 건강검진을 통해 효율적인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가족력,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필요한 검사가 다른 만큼,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건강 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국민들이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해진 국가검진’을 받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검진의 한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획일적인 제도가 아니라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으로 발전하기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건강검진 검진도 필요하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이어 맞춤형 건강검진을 통해 효율적인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가족력,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필요한 검사가 다른 만큼,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건강 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국민들이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해진 국가검진’을 받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검진의 한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획일적인 제도가 아니라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으로 발전하기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건강검진 검진도 필요하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