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과 관련된 오해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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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불면증 때문에 괴롭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명상, 조용한 음악 듣기, 시집 읽기 등으로 긴장을 이완시켜 볼 수 있다. 불면증에 대해서는 오해와 속설이 많고, 이를 믿고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불면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모았다. 다만 불면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등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나이 들어 불면증 생기면 치매에 걸릴까?
지금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수면과 치매는 서로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 관계에 있다. 어릴 때 수면이 부족하면 중추 신경이 빠르게 퇴화해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고, 향후 치매에 걸리면 수면이 부족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불면증을 겪을 수 있고, 불면증으로 일시적인 집중력·판단력 저하를 겪기도 한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이 줄면 자연스럽게 수면요구량도 줄어든다는 걸 인지하자.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

불면증이 있으면 성관계를 삼가야 할까?
성관계를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잠을 못 잘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은 "남성은 성관계를 하면 졸음을 느끼게 하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서 오히려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성은 성관계를 하면 몸의 긴장이 풀려서 잠이 잘 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완전히 잠이 깨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다.


틈틈이 자둬야 수면 부족을 막을 수 있을까?
사람마다 다르다. 불면증 때문에 낮에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일을 하기 힘든 사람은 낮잠을 15분 정도 자면 좋다. 하지만, 낮잠·쪽잠은 기본적으로 밤잠을 더 어렵게 하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안 받는 사람은 낮잠을 삼가는 게 낫다.

아침에 햇볕 못 쬐면 오후에 쬐어야 할까?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면서 뇌에 '아침이 왔다'는 신호를 전달해 생체리듬이 조절된다. 하루 종일 실내에 있다가 오후 늦게서야 바깥에 나가 햇볕을 쬐면 그 때부터 아침이 왔다고 뇌가 잘못 인식해 오히려 밤에 잠들기가 어려워진다. 잠에서 깬 뒤 10분 안에 30~40분간 가장 처음 햇볕을 쬐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