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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틱톡 유저가 올린 ‘수면 팁’에 관한 영상이 약 2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해당 유저는 “매일 밤 마그네슘이 든 로션을 발에 자르고 자면 인슐린과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화되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며 다리 피로도 풀린다”고 주장했다. 아쉽게도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브렌든 캠프는 “발 피부는 매우 두꺼워서 발에 바른 것들이 체내로 잘 흡수되지 않는다”며 “피부 표면에 그냥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유타주의 수면 심리학자 웬디 트록셀 역시 “사람들은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줄 마법같은 방법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자연 요법인데다가 최근 유행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면 더 이끌린다”며 “그러나 마그네슘 로션이 수면을 도와준다는 과학적 근거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발에 마그네슘 로션을 바르는 것보다, 자기 전에 발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차라리 수면의 질 개선에 이롭다. 트록셀은 “마사지는 신체의 휴식을 촉진해 잠들기 전 몸이 편안하게 풀리도록 한다”고 말했다.


마그네슘을 꼭 활용하고 싶다면 발에 로션을 바르기보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에는 견과류(아몬드, 호박씨), 채소(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과일(바나나, 아보카도, 무화과), 곡물(귀리, 보리, 현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수면을 돕는 효과가 입증된 것들은 ▲밤에 휴대전화 쓰지 않기 ▲자는 공간을 어둡고 선선하고 조용하게 만들기 등이다. 트록셀은 “밤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중독적인 콘텐츠와 블루라이트에 몸이 노출돼 숙면하기 어려워진다”며 “이러한 수면 루틴을 일상화해 몸과 뇌에 잠들 시간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들기 어려운 사람은 자기 전에 고민거리를 손글씨로 써 보는 것도 좋다. 타이머를 15분으로 설정해 두고, 생각나는 걱정거리를 종이에 모두 쓴 다음 제한 시간이 끝나 타이머가 울릴 때 노트를 바로 닫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자려고 누웠을 때 걱정거리가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 것을 완화함으로써 좀 더 편히 잠들 수 있게 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