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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는 발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합니다. 고혈당으로 감각이 저하되면 작은 상처도 곪는 등 악화되기 쉬우며 골절 등 외상 회복도 더디기 때문인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

<궁금해요!>
“일하다가 발가락이 골절됐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곧 발톱이 빠질 거라고 하셨는데 걱정이 되더라고요. 발 합병증이 안 생기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Q. 발가락 골절됐는데 결국 당뇨발로 이어질까요?

<조언_박지웅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
A. 필요한 검사 받고 혈당 관리 철저히

당뇨병 환자가 골절을 비롯한 발 외상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부터 짚어봅니다. 고혈당이 반복되면 혈관 중에서도 말초혈관이 좁아지기 시작해 혈액을 통해 전달돼 뼈를 재건하는 성장인자, 면역세포 등이 원활하게 공급이 안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일반인보다 골절 회복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말초혈관이 막히면서 말초 쪽 신경이 손상돼 발 감각도 둔해집니다. 이로 인해 발가락 관절이나 뼈 등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질문주신 분의 경우 발톱이 빠질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발 감각이 어느 정도 둔감해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감각 둔화는 발가락 끝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 자신도 모르게 발가락을 부딪혀 그 충격으로 인해 발톱이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감염 위험도 높아 균이 혈액을 타고 뼈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골수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당뇨병 환자는 골절 후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골절이 된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의사에게는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시고요. 골절에 대한 처치뿐 아니라 자율신경검사, 모노필라멘트 검사(발 감각이상 확인), ABI 검사(말초혈관 상태 확인) 등으로 전체적인 점검을 받으세요.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동반되면 당뇨발로 이어질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외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발 상태를 점검해보는 게 좋습니다. 틈틈이 집에서도 발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으며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시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 스스로 발에 생긴 문제를 찾아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의 변화라도 보이면 주저 말고 병원을 찾으세요.

당뇨발로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철저한 혈당 관리가 기본입니다.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실천, 처방약 제때 복용 등 혈당 관리가 우선돼야 발 감각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신발은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재질로 무조건 한 사이즈 큰 걸 신으세요. 발 하중을 경감할 수 있는 의료용 패드, 깔창, 신발 보조기 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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