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치열해진 비만 치료제 시장 경쟁에 대응하고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약 9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감원 규모는 전 세계 임직원(약 7만8400명)의 11%에 해당하며, 이 중 5000개 일자리는 덴마크 내에서 줄일 계획이다. 구조조정에 포함되는 직원들은 현지 노사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향후 몇 달 내에 해고 통지문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 말까지 연간 약 80억덴마크크로네(한화 약 1조74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절감한 비용은 당뇨·비만 치료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80억덴마크크로네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 또한 기존 10~16%에서 4~10%로 낮췄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6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를 출시한 이후 높은 수요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다만, 급증하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위고비·오젬픽 등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당뇨병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고자 수천명의 인력을 충원하고 생산 시설을 확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조직이 비대해지고 지출 비용도 늘어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 사이 시장 입지 또한 흔들렸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출시 후 2021년부터 약 3년 동안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공급 부족 문제로 복제약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점유율을 조금씩 내줬다. 공급 정상화 이후 복제약 제조가 모두 불법이 됐음에도 여전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운자로를 개발한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공세도 더해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미국 GLP-1 제제 시장 시장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일라이 릴리(57.5%)가 노보 노디스크(42.5%)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흔들린 입지를 되찾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노보 노디스크 마이크 두스트다르 CEO(최고경영자)는 "비만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 중심적으로 변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도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약 9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감원 규모는 전 세계 임직원(약 7만8400명)의 11%에 해당하며, 이 중 5000개 일자리는 덴마크 내에서 줄일 계획이다. 구조조정에 포함되는 직원들은 현지 노사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향후 몇 달 내에 해고 통지문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 말까지 연간 약 80억덴마크크로네(한화 약 1조74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절감한 비용은 당뇨·비만 치료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80억덴마크크로네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 또한 기존 10~16%에서 4~10%로 낮췄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6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를 출시한 이후 높은 수요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다만, 급증하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위고비·오젬픽 등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당뇨병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고자 수천명의 인력을 충원하고 생산 시설을 확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조직이 비대해지고 지출 비용도 늘어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 사이 시장 입지 또한 흔들렸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출시 후 2021년부터 약 3년 동안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공급 부족 문제로 복제약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점유율을 조금씩 내줬다. 공급 정상화 이후 복제약 제조가 모두 불법이 됐음에도 여전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운자로를 개발한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공세도 더해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미국 GLP-1 제제 시장 시장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일라이 릴리(57.5%)가 노보 노디스크(42.5%)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흔들린 입지를 되찾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노보 노디스크 마이크 두스트다르 CEO(최고경영자)는 "비만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 중심적으로 변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도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