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똑똑 스케치

“독감 자체보다 더 무서운 건 뒤따라오는 폐렴과 심혈관질환 같은 합병증입니다. 특히 고령층은 면역력이 떨어져 백신 효과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고용량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가을이 다가오면 독감도 서서히 시작된다. 헬스조선은 지난 3일 포스코타워역삼 이벤트홀에서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열고, ‘100세 시대 필수 상식: 면역노화와 독감, 똑똑한 예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자로 나선 대한가정의학회 예방접종 특임이사 김영상 교수(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는 고령자 독감의 위험성과 예방접종의 필요성, 면역 노화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토크쇼와 질의응답,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가을이 다가오면 독감도 서서히 시작된다. 헬스조선은 지난 3일 포스코타워역삼 이벤트홀에서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열고, ‘100세 시대 필수 상식: 면역노화와 독감, 똑똑한 예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자로 나선 대한가정의학회 예방접종 특임이사 김영상 교수(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는 고령자 독감의 위험성과 예방접종의 필요성, 면역 노화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토크쇼와 질의응답,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독감, 치명적 합병증 불러… 예방이 최선
국내 독감 환자는 매년 수십만 명 발생하며, 지난 겨울에는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감은 단순 감기와 달리 갑작스러운 고열, 인후통, 마른기침 등이 대표 증상으로, “점심을 먹고 갑자기 아팠다”처럼 급성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매년 반복적으로 유행하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문제는 합병증이다. 독감에 걸리면 뇌졸중 위험은 약 8배, 심근경색 위험은 10배, 폐렴 위험은 8배까지 증가한다. 김영상 교수는 "작년 독감 사망자 중 상당수가 65세 이상이었다"며 "특히 심장질환이나 당뇨, 호흡기 질환을 가진 분들은 독감이 방아쇠가 되어 갑자기 위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노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 기저질환, 회복능력 감소(노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2020년 미국 조사에서도 독감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10대 사망 원인에 포함됐다.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 게다가 이미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예방접종' 이다. 김 교수는 “감염 후 치료보다는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층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어책”이라고 말했다.
국내 독감 환자는 매년 수십만 명 발생하며, 지난 겨울에는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감은 단순 감기와 달리 갑작스러운 고열, 인후통, 마른기침 등이 대표 증상으로, “점심을 먹고 갑자기 아팠다”처럼 급성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매년 반복적으로 유행하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문제는 합병증이다. 독감에 걸리면 뇌졸중 위험은 약 8배, 심근경색 위험은 10배, 폐렴 위험은 8배까지 증가한다. 김영상 교수는 "작년 독감 사망자 중 상당수가 65세 이상이었다"며 "특히 심장질환이나 당뇨, 호흡기 질환을 가진 분들은 독감이 방아쇠가 되어 갑자기 위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노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 기저질환, 회복능력 감소(노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2020년 미국 조사에서도 독감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10대 사망 원인에 포함됐다.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 게다가 이미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예방접종' 이다. 김 교수는 “감염 후 치료보다는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층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어책”이라고 말했다.

◇65세 이상, '표준 용량 백신'만으로는 부족
오는 22일부터 2025~2026 절기 독감 국가 예방 접종 사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은 무료 접종 대상이다. 일반 독감 백신은 젊은 층에서는 70~90% 예방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65세 이상에서는 예방 효과가 17~53%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면역 노화로 인해 체내 항체 생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감염학회는 고령층의 입원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을 권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용량 독감 백신’이다. 비용은 다소 들지만, 면역 반응을 크게 높여 고령층의 독감 예방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용량 독감 백신’은 표준 용량의 4배에 해당하는 항원을 포함해 고령층에서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해외연구에 따르면 표준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20~50% 더 높았고, 독감으로 인한 전체 입원율은 8.2% 감소했으며 심폐질환 발병 위험은 16.7%, 폐렴 관련 입원율은 27.8% 줄었다. 김영상 교수는 “미국에서는 이미 65세 이상에게 고용량 백신 접종을 국가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한국도 점차 권장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성 역시 확인돼, 접종 후 나타나는 통증 등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하고 단기간에 호전됐다.
오는 22일부터 2025~2026 절기 독감 국가 예방 접종 사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은 무료 접종 대상이다. 일반 독감 백신은 젊은 층에서는 70~90% 예방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65세 이상에서는 예방 효과가 17~53%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면역 노화로 인해 체내 항체 생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감염학회는 고령층의 입원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을 권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용량 독감 백신’이다. 비용은 다소 들지만, 면역 반응을 크게 높여 고령층의 독감 예방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용량 독감 백신’은 표준 용량의 4배에 해당하는 항원을 포함해 고령층에서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해외연구에 따르면 표준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20~50% 더 높았고, 독감으로 인한 전체 입원율은 8.2% 감소했으며 심폐질환 발병 위험은 16.7%, 폐렴 관련 입원율은 27.8% 줄었다. 김영상 교수는 “미국에서는 이미 65세 이상에게 고용량 백신 접종을 국가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한국도 점차 권장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성 역시 확인돼, 접종 후 나타나는 통증 등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하고 단기간에 호전됐다.

◇고령층 독감 예방, 백신 선택이 좌우
올해 역시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생활습관으로 인해 면역 공백이 생겼고, 계절적 요인과 바이러스 변이도 겹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유행이 다시 발생할 수 있어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며 “젊은 층은 일반 백신으로도 충분하지만, 고령층은 다르다”고 말했다.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생명을 지키려면 기존 백신(표준 용량)보다 고용량 독감 백신 접종이 유리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독감과 폐렴은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같은 기본 위생수칙을 지키면서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생활습관으로 인해 면역 공백이 생겼고, 계절적 요인과 바이러스 변이도 겹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유행이 다시 발생할 수 있어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며 “젊은 층은 일반 백신으로도 충분하지만, 고령층은 다르다”고 말했다.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생명을 지키려면 기존 백신(표준 용량)보다 고용량 독감 백신 접종이 유리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독감과 폐렴은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같은 기본 위생수칙을 지키면서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