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체리 세척 중 체리 안에서 조그마한 유충을 발견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한 미국인 여성은 자신의 틱톡 채널에 체리를 씻어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여성은 체리를 식초와 얼음이 담긴 그릇에 담가 세척 했다. 잠시 뒤 여성은 체리 안에서 하얀 유충(벌레가 완전한 성체로 성장하기 전 단계의 어린 형태)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유충은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크기였다.
여성은 “처음에는 체리 표면에 구멍이 보이지 않았지만, 식초 물에 담그자 숨어 있던 유충이 모습을 드러냈다”며 “과육 속에서 벌레가 천천히 기어 나와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87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 벌레 먹어도 괜찮냐” “내가 먹었던 체리 안에도 벌레가 들어있을 것 같다” “벌레의 정체가 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유충의 영상을 직접 본 후 “과실파리 유충이다”며 “주로 과육 속 씨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실파리란 과실 내부나 표면에 알을 낳아 유충이 과실을 갉아 먹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과실파리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전, 꽃의 향기와 색에 이끌려 찾아와 꽃에 산란한다. 이때 낳은 알은 열매 형성과 함께 씨 주변에 자리 잡으며 부화하고, 유충은 열매 속 과육을 먹으며 성장한다. 이 시기는 과일 표면에 흔적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성충이 되기 위해 번데기 단계로 넘어가면 열매를 뚫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열매 표면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갈변하거나 썩어 흔적으로 남는다. 일부 열매는 외관이 손상돼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출하 전 이런 파손된 열매를 선별해 제거한다.
유충 피해가 많은 과일은 대체로 체리처럼 여름 초입에 수확되는 품종이다. 해충의 활동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양영철 교수는 “나방이나 파리류 등은 겨울을 월동 상태로 보내다가, 활엽수잎이 나오는 시기인 5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며 “마침 이때는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의 꽃이 피는 시기와 겹친다”고 했다. 봄에 꽃이 피고 여름 초에 수확하는 과일들은 유충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과일 속 유충을 먹어도 괜찮을까? 양영철 교수는 “과일 속 유충은 대부분 인체에 큰 해를 주지 않아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며 “드물긴 하지만 곤충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알레르기 검사를 하면 바퀴, 깔따구, 집먼지진드기 등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기도가 붓고 목이 조이는 듯한 통증과 호흡 곤란이 발생해 응급실 치료가 필요하다.
유충을 없앨 수는 없을까. 양 교수는 “과일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며 “세척으로만 유충을 없애는 것은 불가하다”고 했다. 꼭 과일 꼭지를 따고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해 먹으면 유충 섭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씨가 있는 과일 안 부분이 무른 경우 유충이 서식할 수 있어 제거해 먹어야 한다.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한 미국인 여성은 자신의 틱톡 채널에 체리를 씻어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여성은 체리를 식초와 얼음이 담긴 그릇에 담가 세척 했다. 잠시 뒤 여성은 체리 안에서 하얀 유충(벌레가 완전한 성체로 성장하기 전 단계의 어린 형태)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유충은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크기였다.
여성은 “처음에는 체리 표면에 구멍이 보이지 않았지만, 식초 물에 담그자 숨어 있던 유충이 모습을 드러냈다”며 “과육 속에서 벌레가 천천히 기어 나와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87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 벌레 먹어도 괜찮냐” “내가 먹었던 체리 안에도 벌레가 들어있을 것 같다” “벌레의 정체가 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유충의 영상을 직접 본 후 “과실파리 유충이다”며 “주로 과육 속 씨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실파리란 과실 내부나 표면에 알을 낳아 유충이 과실을 갉아 먹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과실파리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전, 꽃의 향기와 색에 이끌려 찾아와 꽃에 산란한다. 이때 낳은 알은 열매 형성과 함께 씨 주변에 자리 잡으며 부화하고, 유충은 열매 속 과육을 먹으며 성장한다. 이 시기는 과일 표면에 흔적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성충이 되기 위해 번데기 단계로 넘어가면 열매를 뚫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열매 표면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갈변하거나 썩어 흔적으로 남는다. 일부 열매는 외관이 손상돼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출하 전 이런 파손된 열매를 선별해 제거한다.
유충 피해가 많은 과일은 대체로 체리처럼 여름 초입에 수확되는 품종이다. 해충의 활동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양영철 교수는 “나방이나 파리류 등은 겨울을 월동 상태로 보내다가, 활엽수잎이 나오는 시기인 5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며 “마침 이때는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의 꽃이 피는 시기와 겹친다”고 했다. 봄에 꽃이 피고 여름 초에 수확하는 과일들은 유충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과일 속 유충을 먹어도 괜찮을까? 양영철 교수는 “과일 속 유충은 대부분 인체에 큰 해를 주지 않아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며 “드물긴 하지만 곤충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알레르기 검사를 하면 바퀴, 깔따구, 집먼지진드기 등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기도가 붓고 목이 조이는 듯한 통증과 호흡 곤란이 발생해 응급실 치료가 필요하다.
유충을 없앨 수는 없을까. 양 교수는 “과일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며 “세척으로만 유충을 없애는 것은 불가하다”고 했다. 꼭 과일 꼭지를 따고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해 먹으면 유충 섭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씨가 있는 과일 안 부분이 무른 경우 유충이 서식할 수 있어 제거해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