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71세 맞아?” 놀라운 근육질 몸매… ‘유명인’ 어머니라던데, 누구?
임민영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입력 2025/06/09 22:30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게스트로 추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추성훈은 수영선수 출신인 71세 모친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모친의 등은 현역 운동선수 못지않게 탄탄한 근육질이었다.
특히 야외 운동 후 피부에 진하게 남아있는 수영복 자국이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은 “(어머니가) 지금도 매일 하루에 다섯 시간을 운동한다”며 “매일 수영을 하니까 등이 저렇게 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서장훈과 신동엽은 “일흔이 넘었는데 근육을 저렇게 만들기 쉽지 않다”며 감탄했다. 출연진 어머니 ‘모벤져스’도 “나이 들면 근육이 잘 안 생긴다”고 말하며 반응했다. 추성훈의 어머니가 하는 운동인 수영은 건강 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
◇관절에 부담 안 주면서 전신 근육 자극할 수 있어
수영은 신체 능력이 약한 고령자도 소화할 수 있는 운동이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시작되면 근육량이 줄고 뼈가 약해진다. 수영은 부력에 의해 체중의 80% 정도가 감소해 관절에 가해지는 무리가 적어 고령자도 하기 좋다. 게다가 관절의 유연성도 길러주기 때문에 관절염이 자주 생기는 고령자에게 최적인 운동이다. 수영할 때 팔과 다리로 물을 휘젓고 헤쳐 나가는 동작은 근육의 사용을 늘려 근골격을 발달시킨다. 영법에 따라 다르지만 팔, 어깨부터 코어, 다리 근육까지 전신의 근육을 활용할 수 있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산소와 에너지원을 근육에 공급하는 심혈관계 기능을 발달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어깨 부상에 주의해야
수영은 추성훈의 어머니 같은 고령자가 하기 좋은 운동이지만, 어깨를 회전하는 동작이 많아 어깨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어깨 부상은 전체 수영 부상자 중 30% 이상이 겪을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수영 후 흔히 겪는 질병으로,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 뼈와 팔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이 충돌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도하게 어깨를 자극하거나 어깨 근육에 무리를 주는 것이 원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머리 높이나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생기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충분한 어깨 스트레칭과 반복 휴식을 통해 어깨에 발생할 수 있는 과부하를 줄여줘야 한다.
◇근력 운동도 병행하면 효과 극대화
추성훈의 어머니처럼 고령의 나이에도 수영을 하고 싶다면 근력 운동을 병행해 신체 능력부터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고령자는 대부분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먼저 맨몸 운동으로 다리나 몸통 등 큰 근육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스쿼트와 푸시업, 플랭크 동작을 통해 코어와 하체 근육을 기르면 기초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근력운동은 주 3회 이상, 10~15회씩 2~3세트 실시한다. 근력운동 전후로 맨손체조, 스트레칭도 함께 해주면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