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13kg 감량’ 배윤정, 떡볶이도 ‘이렇게’ 먹는다… 살 덜 찐다고?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6/05 07:00
[스타의 건강]
지난 1일 배윤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엽떡에 양배추 괜춘”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윤정이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떡볶이가 담겼다. 특히 떡볶이에 양배추가 한가득 올라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3kg 감량 후 꾸준히 유지 중인 배윤정의 떡볶이 레시피, 건강엔 어떤 도움이 될까?
◇떡볶이, 열량·탄수화물·나트륨 함량 높아
일반적인 떡볶이는 열량과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떡볶이 열량은 200g(1인분)당 304kcal로, 탄수화물 함량은 60g이 넘어 열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떡볶이에 들어간 가래떡은 100g당 209kcal이며, 탄수화물은 47.8g이나 들었다. 가래떡 자체가 정제 탄수화물인 ‘흰쌀’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섭취 후 혈당도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로 인해 몸에서 인슐린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분비되면 포도당이 지방 형태로 몸에 축적된다. 떡볶이의 나트륨 함량은 1인분당 평균 853.08mg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양배추를 넣으면 어떤 도움이 될까? 먼저 양배추는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이라 불릴 정도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은 식품 자체 열량은 적고, 소화 과정에 쓰이는 열량이 커 체내에 칼로리가 거의 남지 않는 식품이다. 실제로 양배추는 100g당 40kcal로 열량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양배추는 껍질이 식이섬유로 이뤄져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돼 흡수되는 열량이 적다. 또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중 전체적인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준다.
결국 배윤정처럼 떡볶이에 양배추를 넣어 먹으면 다이어트 중 과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떡볶이의 매운맛을 완화해 위 건강에도 좋다. 떡볶이에 든 캡사이신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오랜 시간 동안 위장이 자극된다. 그리고 위와 식도 사이의 조임근이 느슨해져 소화불량과 속 쓰림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때 배윤정처럼 양배추를 넣어 먹으면 양배추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이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활성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