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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계란이 오젬픽과 ‘완전히 똑같은 효과’를 낸다고 주장한 영국 전문가의 발언이 공개돼 화제다.

오젬픽은 우리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GLP-1을 모방한다. GLP-1은 음식 섭취 직후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위와 장 등 소화기관에서 분비돼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다만, 다이어트 약은 꾸준히 부작용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심한 설사가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약품과 함께 배포되는 의약품 정보 전단지에 설사가 10명 중 한 명 이상의 환자에게 보고되는 매우 흔한 부작용이라고 기재하기도 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굿모닝 브린트 주치의이자 전문의인 아미르 칸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 영상을 통해 “계란은 블록버스터급 체중 감량 주사가 유발하는 것과 동일한 식욕 억제 호르몬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2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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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굿모닝 브린트 주치의이자 전문의인 아미르 칸 박사./사진=칸 박사 인스타그램
칸 박사에 따르면,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 흰자를 비롯한 견과류, 귀리에 함유된 섬유질은 장에서 GLP-1 분비를 자극시킨다. 그는 “올리브 오일과 같은 단일불포화지방상은 버터에 함유된 포화 지방보다 GLP-1 분비를 촉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며 “이는 이론적으로 오젬픽과 유사한 효과를 내며, 장 호르몬의 안정적인 분비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섬유질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소화와 흡수를 늦추는 장벽 역할을 한다. 또한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콩나물, 브로콜리, 당근과 같은 채소 섭취도 늘릴 것을 권장했다.


실제로 식이섬유는 포만감 중추를 자극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43명의 참가자를 3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총 칼로리 섭취량이 비슷했는데도 불구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27명이 그렇지 않은 16명보다 더 많이 감량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