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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계단에 똥 싼 후, 여친 손잡고 도주” 충격… 당시 CCTV 확인했더니?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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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한 남성이 상가 건물 계단에 대변을 보고 도망간 충격적인 사건이 공개됐다./사진=뉴시스
경주에서 한 남성이 상가 건물 계단에 대변을 보고 도망간 충격적인 사건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의 집 앞에 X 싸고 튄 남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경주 중앙로 XX번길 건물 6층 계단에서 똥 싸고 가신 분 찾는다”고 말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한 남성이 전날 오후 10시 10분경 여자친구와 함께 건물로 들어왔다. 이후 남성은 혼자 3층까지 올라가 핫초코를 계단에 버렸고, 6층으로 올라가 남이 사는 집 앞에 대변을 누고 이를 닦은 휴지를 두고 도망갔다.

실제로 작성자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남성이 바지를 반쯤 벗고 계단 위에 쪼그려 앉아 대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남성은 다시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작성자는 “4층짜리 상가 건물인데, 여자친구에게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셨냐”며 “주말이라 화장실 문 다 닫혀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와 지인분들이 알아봐 주길 바란다”며 “심지어 싸다가 CCTV를 쳐다보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너무 더럽다” “저러고 여자친구 손 잡고 나네” “중국도 아닌데 왜저래” “차라리 여자친구한테 급한 똥이라고 솔직히 말하고 같이 화장실 찾아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위 말하는 ‘급똥’ 신호는 많은 양의 묽은 변이 직장(창자)에 차있을 때 나타난다. 이때 급똥을 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 먼저 다리를 꼬아 골반에 힘을 준다. 이 자세는 외괄약근을 조이는 데 도움을 준다. 무릎이 아닌 허벅지를 꼰 후 상체를 뒤로 젖히면 항문관과 직장관 사이 각이 좁혀지는데, 대장 끝이 구부러지면서 시간을 벌 수 있다.

장문혈을 누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문혈은 새끼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방향으로 손목에서 9~10cm 떨어져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장의 문’ 역할을 하는 혈자리다. 이 부위를 ‘5초 지압, 3초 휴식’을 지켜 눌러주면 효과가 있다. 15회 실시하고 손 방향을 바꿔 반복한다. 이 밖에 허리띠를 느슨하게 하기, 배를 따뜻하게 하기가 대변 참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변을 임시방편으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급똥을 막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는 장내 수분을 흡수해 단단한 변은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묽은 변은 덩어리지게 한다.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생활 습관을 고쳐도 대변을 참지 못하는 날이 많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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