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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나, “축구하다 중간에 ‘급똥’ 신호”… 신박했던 대처법은?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5/22 00:30
[스타의 건강]
지난 21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송해나와 가수 고영배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화장실이 급한 상황일 때 도와준 남자친구를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왔다. 이 사연과 관련해 송해나는 “축구를 2시간 뛰는데 중간에 신호가 왔었다”며 “중간에 끊고 화장실에 간다고 하지 못하지 않냐. 그래서 더 빨리 뛰었다”고 말했다. 송해나처럼 정말 참을 수 없는 변의(생리적인 배설 욕구)를 느끼는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일을 잘못 치르면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 소위 ‘급똥’을 참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법이 있기는 하다. 우선 다리를 꼬아 골반에 힘을 준다. 항문 외괄약근을 조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무릎이 아니라 허벅지 쪽을 꼬아주는 게 효과가 크다. 그런 다음 상체를 뒤로 젖힌다. 이러면 항문관과 직장과 사이 각이 좁혀지는데 대장 끝이 구부러지면서 시간을 벌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장문혈을 누르는 것이다. 장문혈은 새끼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방향으로 손목에서 약 10cm 떨어져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장의 문’ 역할을 하는 혈자리다. 일반적인 혈자리들과 다르게 장문혈은 ‘5초 지압, 3초 휴식’이 기본이다. 이를 15회 실시하고 손 방향을 바꿔 반복하면 된다.
다만, 대변을 자주 참으면 변비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대장에서 느껴지는 신호를 무시해 참아버리면 대장도 점점 신호를 늦추게 된다. 변의를 무시하고, 자꾸 참으면 변이 쌓여 장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숙변이 축적돼 장이 늘어난 여성의 경우, 늘어난 대장이 난소나 자궁을 자극해 심한 생리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령층의 경우, 장이 늘어나면 장꼬임 증상을 겪을 위험이 있다. 장꼬임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대변이 잘 모이는 S상 결장이다. 장꼬임이 나타나면 복통, 구토, 혈변 등을 겪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