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발진과 물집 한가득” 충격… 13개월 아기, ‘기저귀’ 때문에 생겼다고?
이아라 기자
입력 2024/11/06 16:04
[해외토픽]
지난 5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레이첼 힌드 아들 토마스(13)는 기저귀를 차고 잠에 들었는데, 침실에서 갑자기 큰 비명 소리를 냈다. 비명에 놀란 레이첼 힌드는 곧바로 달려갔고, 기저귀를 벗겼다. 토마스의 엉덩이 부분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발진과 함께 물집, 딱지도 함께 있었다. 레이첼 힌드는 그가 접촉한 유일한 물건이 기저귀라고 말했다. 곧바로 토마스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화상 치료를 받았다. 레이첼 힌드는 이 사건을 “살아있는 지옥이었다”며 “토마스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유아용 의자, 유모차, 카시트 등에 앉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토마스 기저귀가 매우 건조했다”며 “소변이 피부에 달라붙은 상태였다”고 했다. 현재 화상은 나았지만 여전히 엉덩이에 흉터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토마스가 겪은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 접촉 피부염이라고도 불린다. 영유아에서 가장 흔한 피부 발진으로, ▲엉덩이 ▲생식기 ▲하복부 ▲허벅지 위쪽을 포함해 기저귀와 직접 접촉하는 피부 표면에서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기저귀 피부염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한 형태지만, 기저귀 부위의 발진은 지루성 피부염 또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다른 피부 질환이 기저귀와 닿는 부위에서 악화해 나타날 수 있다.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고 ▲기저귀를 갈 때 아기 엉덩이를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하며 ▲습하지 않도록 통풍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기저귀 발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고 역류 방지가 되는 기저귀를 선택하는 게 좋다. 역류가 잘 발생하는 기저귀의 경우 아기에게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흡수된 소변 등이 식고 다시 올라와 아기의 체온 하락까지 유발한다. 차가워진 엉덩이 때문에 숙면이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