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신생아 첫 목욕, 출생 2~3일 뒤 시키세요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1/13 05:30
바로 씻기면 저체온증 생길 수도… 피부 보호막 벗겨져 건조증 위험
신생아를 출생 직후 목욕시키는 것은 저체온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태아가 분만 시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급격한 체온 저하가 발생한다. 신생아는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정상 체온(37℃)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대전선병원 신생아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출생 직후 목욕을 하지 않은 아기가 정상 체온을 회복하는 데 한 시간이 걸리는 것에 반해, 태어나자 마자 목욕을 한 아기는 정상 체온을 회복하는 데 8시간이 걸렸다. 성세인 교수는 "신생아가 체온을 회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몸에 있는 산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저산소증 발생할 수 있다"며 "출생 직후 보다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목욕을 시키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