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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하다 턱 빠진 여성, 그 상태로 엑스레이까지… 생각보다 '위험한' 증상이라고?

이해나 기자 | 김예경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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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이 빠져 힘들어 하는 미국 20대 여성 제나의 모습(왼쪽)과 턱이 빠진 상태로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있는 제나./사진=더 선
하품하다가 턱이 빠진 20대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하품하면서 턱이 빠진 미국 뉴저지 출신 제나 시나트라(21)의 사연을 공개했다. 생일을 앞둔 제나는 하품을 크게 한 후에 턱이 덜컥 빠졌다. 제나는 4시간 동안 턱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하고, 근육 이완제를 투여해 턱을 원래 위치로 돌리는 영상을 틱톡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1040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을 본 미국 미시간 출신 성형외과 앤서니 윤 의사는 "크게 하품하면 턱 탈구(빠짐)가 발생할 수 있다"며 "턱 탈구는 TMJ(아래턱을 머리뼈에 연결해 입을 벌리고 닫을 수 있도록 하는 관절)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품, 크게 웃기, 큰 음식 베어 물기, 구토, 턱에 무언가 부딪힐 때 턱이 탈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턱 탈구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의사나 치과 의사의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치과 질환이다. 턱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균형이 무너졌을 때 턱이 빠진다. 또한 과거에 턱이 빠진 적 있는 사람은 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턱이 빠지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수 있고, 턱이 한쪽으로 뒤틀려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턱이 빠져 혼자 힘으로 억지로 맞추려 하면 턱관절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한 후 올바른 응급처치를 실천하는 게 좋다. 응급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도움을 주는 사람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턱 빠진 사람의 양쪽 어금니 끝 부근에 올린 후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턱을 감싼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어금니 위치를 누르면서 나머지 손가락 힘으로 턱을 좌우 회전하며 천천히 넣는다. 다만 이런 과정은 일시적으로만 턱을 다물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응급처치 후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응급처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면 수건 등을 이용해 턱을 고정한 채로 턱 탈구를 진료할 수 있는 치과나 병원으로 가야 한다.

병원에선 턱 탈구 환자에게 먼저 턱관절 구조를 관찰하기 위해 방사선 사진이나 CT(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한다. 이후 아래턱을 원래 있던 자리에 위치하도록 밀어 넣는다. 통증이 심할 경우 전신 마취를 해 턱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치료가 끝나면 2~3일간 탄력 붕대로 턱을 감아 또 빠지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