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증상

폐경기 안면홍조 치료제 ‘베오자’, 미국이어 영국에서도 승인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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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자./사진=아스텔라스 제약(Astellas Pharma) 제공
폐경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안면홍조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에 열이 올라 볼에 빨갛게 홍조가 피어나곤한다. 이 불편함을 약으로 다스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폐경으로 인한 안면홍조 치료제가 개발됐다. 이미 미국, 영국에선 승인도 받았다.

영국 가디언지, 데일리메일 드은 폐경기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 '베오자(Veoza, 페졸리네탄트 성분)'가 영국에서 처방전용 약품으로 사용 승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약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안면홍조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안면홍조는 얼굴, 목 등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홍반으로,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뇌의 체온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과잉 활동해 볼에 있는 모세혈관이 확장된 후 제대로 수축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다. 지금까지 안면홍조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폐경기 여성에게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호르몬대체요법(HRT)을 받으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유방암·난소암 병력, 혈전증, 심혈관질환 병력 등으로 HRT를 받을 수 없는 여성은 그저 안면홍조를 견뎌야 했다.

베오자는 호르몬이 아닌,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신경 활동을 표적해 작동한다. 뇌에서 체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3 수용체와 결합해, 활동을 차단한다.


대규모 위약 대조 이중맹검 임상실험 결과, 베오자를 12주 사용한 후 안면홍조 빈도가 약 6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면홍조 증상이 완화돼 수면의 질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오자는 하루 한 번 45mg 정제를 경구 복용하는 약물로 제조됐다.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미국에서 이 신약은 1개월 치료분이 550달러(한화 약 73만8천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베오자는 간 트랜스아미나제 수치를 상승시키는 등 간을 손상시킬 수 있어, 간질환이 있거나 말기콩팥병이 있는 환자는 베오자를 복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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