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폐경기 뼈 건강 강화에 '이 과일' 도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해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4/12 15:59
폐경기에도 '뼈 건강'을 지키고 싶은 여성이라면, 말린 자두를 먹는 습관을 들여보자. 말린 자두를 하루 6~12개 먹으면 체내 염증 수치가 낮아져 골다공증 예방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뼈의 무기질 밀도가 낮은 55~75세 여성 106명을 세 집단으로 나눠, 이 중 두 집단에만 각각 말린 자두 6개, 12개를 12개월간 먹게 했다. 대조군은 자두를 먹지 않았지만, 모든 연구 참여자가 기초적 건강 관리 차원에서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섭취했다.
12개월 후 각 집단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해본 결과, 자두를 먹은 집단의 혈중 염증 수치가 먹지 않은 집단보다 크게 줄어 있었다. 자두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항산화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가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막아 염증 발생을 예방해준다.
자두를 먹으면 나이 든 여성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폐경기를 맞아 난소가 제 기능을 멈추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져 염증 수치가 높아진다. 이때 자두를 먹어 염증 수치를 낮추면 뼈가 손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논문 주저자인 잔하비 다마니는 "폐경기 여성은 혈액 내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서 뼈가 약해진다"며 "말린 자두를 먹으면 혈액 내 염증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22년 실험생물학 회의(Experimental Biology 2022)'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