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임신한 여성이 다른 사람에게 ‘이것’ 당하면, 아이 뇌 발달 지장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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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경험한 차별이 아이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 중 경험한 차별이 아이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은 여성 165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차별이나 문화 적응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차별, 문화 적응 등에 의한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는 설문조사를 작성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히스패닉이었으며 미국 뉴욕 워싱턴하이츠 근처에 거주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아이 38명의 뇌 발달을 분석하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부모가 임신 중 차별을 겪었다고 보고한 아이들의 뇌 영상에서 일반적인 뇌와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차별을 경험한 부모의 아이들은 편도체와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더 약했다. 편도체는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한 영역이며 태교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전두엽 피질은 추론, 의사결정 등 이성적인 부문을 담당하는데,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에 제동을 걸어주는 역할을 한다.


어린 시절 역경을 거친 아이들도 편도체와 전전두엽 피질 연결성이 약하며, 태아일 때 스트레스를 경험한 아이들이 이와 비슷한 뇌 발달 양상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알아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신경정신약물학 (Neuropsychopharma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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