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성조숙증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지나치게 일찍 분비돼 이차성징 등 신체 발육 증상도 빠르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초등학생 저학년 혹은 입학 전인 여아에게 유방이 커지고, 음모가 자라는 변화가 생기고, 남아에게 음경이나 고환이 두드러지게 발달한다. 여드름이 나고, 머리,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19년부터 2022년 3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어린이 수는 무려 64%나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10만 8000명이었는데, 2022년 17만 7000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연도 태어난 아이들 숫자는 30만 2000명에서 24만 9000명으로 18%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엄청난 것. 2022년 환아 중 여아가 14만 5000명으로, 남아보다 5배가량 많았다. 남아도 환자 수도 급격히 늘어, 3년간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놀라운 점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탈리아 제노바대 소아과 모하마드 마그니(Mohamad Maghnie) 교수 연구팀이 최근 내분비 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6월 사이 이탈리아에서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여아의 수가 2020년 3월 전보다 1.79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터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비율만큼 성조숙증을 겪는 어린이의 숫자가 증가했다.
마그니 교수팀은 원인을 코로나19 기간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었고, 운동 등 신체활동 비율은 줄었기 때문으로 봤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코로나19 기간 하루 평균 2시간을 전자기기를 보며 보냈고, 88.5%가 운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터키에서 진행된 한 실험에서 블루라이트에 정기적으로 노출된 생쥐는 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사춘기를 빠르게 겪고, 난소도 빠르게 노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크린의 블루라이트와 운동 부족이 여아의 정상적인 호르몬 발달을 방해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격리 기간에 집에서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부모가 성조숙증 징후를 빠르게 알아차린 것도 환자 수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신체활동이 줄어 비만율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비만은 성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다.
사춘기는 시상하부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을 생산할 때 시작된다. 여아는 일반적으로 ▲유방 발달 ▲첫 생리 ▲겨드랑이와 음부에 털이 생김 ▲여드름과 체취도 발생 등의 순으로 이차 성징을 경험한다. 여아가 초경을 일찍 시작하면 성조숙증으로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초경 시기는 성조숙증보다 유전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오히려 대표적인 성조숙증 특징은 초경을 하지 않았는데 음모가 나는 경우다. 또 성조숙증이 일찍 나타난 어린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며 또래보다 키가 크고 발육도 빠르지만, 성장이 일찍 멈춘다.
성조숙증으로 의심되면 제때 정확한 의학적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성조숙증으로 각종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판이 또래보다 빠르게 닫혀 키가 평균보다 작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됐을 때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최근에는 암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는 분석이 영국의사협회 발간 국제학술지 'monthly 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Physicians'에 실리기도 했다. 청소년기 사회적, 심리적 상황으로 정신 건강도 악화할 수 있다. 약물 남용, 섭식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조숙증으로 확인되면 보통 '생식선자극방출호르몬 작용제'를 4주 간격으로 처방받는다. 여아는 만 9세 이전,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체중 증가를 막는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수다. 서구화된 육식 위주 식사,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등은 피하고, 채식, 잡곡밥 등으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휴대전화, 컴퓨터 사용 등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10시 이전에 잠들어 적절한 시간 수면을 취해야 한다. 매일 30분~1시간 걷기, 줄넘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19년부터 2022년 3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어린이 수는 무려 64%나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10만 8000명이었는데, 2022년 17만 7000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연도 태어난 아이들 숫자는 30만 2000명에서 24만 9000명으로 18%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엄청난 것. 2022년 환아 중 여아가 14만 5000명으로, 남아보다 5배가량 많았다. 남아도 환자 수도 급격히 늘어, 3년간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놀라운 점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탈리아 제노바대 소아과 모하마드 마그니(Mohamad Maghnie) 교수 연구팀이 최근 내분비 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6월 사이 이탈리아에서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여아의 수가 2020년 3월 전보다 1.79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터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비율만큼 성조숙증을 겪는 어린이의 숫자가 증가했다.
마그니 교수팀은 원인을 코로나19 기간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었고, 운동 등 신체활동 비율은 줄었기 때문으로 봤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코로나19 기간 하루 평균 2시간을 전자기기를 보며 보냈고, 88.5%가 운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터키에서 진행된 한 실험에서 블루라이트에 정기적으로 노출된 생쥐는 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사춘기를 빠르게 겪고, 난소도 빠르게 노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크린의 블루라이트와 운동 부족이 여아의 정상적인 호르몬 발달을 방해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격리 기간에 집에서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부모가 성조숙증 징후를 빠르게 알아차린 것도 환자 수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신체활동이 줄어 비만율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비만은 성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다.
사춘기는 시상하부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을 생산할 때 시작된다. 여아는 일반적으로 ▲유방 발달 ▲첫 생리 ▲겨드랑이와 음부에 털이 생김 ▲여드름과 체취도 발생 등의 순으로 이차 성징을 경험한다. 여아가 초경을 일찍 시작하면 성조숙증으로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초경 시기는 성조숙증보다 유전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오히려 대표적인 성조숙증 특징은 초경을 하지 않았는데 음모가 나는 경우다. 또 성조숙증이 일찍 나타난 어린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며 또래보다 키가 크고 발육도 빠르지만, 성장이 일찍 멈춘다.
성조숙증으로 의심되면 제때 정확한 의학적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성조숙증으로 각종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판이 또래보다 빠르게 닫혀 키가 평균보다 작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됐을 때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최근에는 암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는 분석이 영국의사협회 발간 국제학술지 'monthly 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Physicians'에 실리기도 했다. 청소년기 사회적, 심리적 상황으로 정신 건강도 악화할 수 있다. 약물 남용, 섭식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조숙증으로 확인되면 보통 '생식선자극방출호르몬 작용제'를 4주 간격으로 처방받는다. 여아는 만 9세 이전,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체중 증가를 막는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수다. 서구화된 육식 위주 식사,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등은 피하고, 채식, 잡곡밥 등으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휴대전화, 컴퓨터 사용 등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10시 이전에 잠들어 적절한 시간 수면을 취해야 한다. 매일 30분~1시간 걷기, 줄넘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