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이 색깔' 포도 먹으면, 피부 속 항산화 성분 많아진다

최지우 기자

이미지

보라색 포도가 녹색, 붉은색 포도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도 다른 신체기관 못지않게 섭취하는 식품의 영향을 받는다. 피부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는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파인애플

파인애플 속 글루코실 세라마이드 성분은 피부 보습 개선, 장벽 강화에 효과적이다. 글루코실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의 절반을 차지하는 성분이다.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파인애플 추출물을 섭취한 생쥐는 피부 주름이 개선되고 피부 두께 증가가 억제됐다. 파인애플은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다. 이 영양소들은 피부 재생과 색소 침착 방지 등 효과가 있다. 파인애플을 4주간 섭취한 사람이 그 전보다 피부 색조가 옅어졌다는 일본 연구 결과가 있다.

◇아몬드

아몬드는 비타민 E,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자외선 등 외부 자극에 대한 피부 방어 능력을 높인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의해 아몬드의 피부 자외선 저항성 개선 능력이 입증됐다.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에는 한국인 일일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비타민E(7.3mg)가 들어있다. 아몬드는 주름 개선 효과도 탁월하다. 같은 대학 연구에 의하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20% 혹은 340kcal의 아몬드를 섭취한 폐경기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주름, 색소침착 개선 효과가 있었다. 연구 16주차에 주름이 15%, 24주 차에는 16% 감소했고 색소 침착은 16주차에 20% 감소했다.

◇망고


망고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탄력을 높인다. 1주일에 4회씩 망고 85g을 섭취한 폐경기 여성은 2개월 후 주름이 23%, 4개월 후 20% 감소했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가 있다.

◇양배추

양배추는 피부 노화를 막고 상피세포 재생을 촉진해 피부를 매끄럽게 만든다. 항산화 효과를 내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등이 콜라겐 형성을 도와 주름 생성을 방지한다. 유황 성분은 살균작용, 각질 제거, 피지 조절 효과가 있다.

◇포도

포도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 좋다.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하루 포도 두 컵 이상을 섭취한 사람은 피부의 폴리페놀 성분이 증가했다. 폴리페놀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라색 포도가 녹색, 붉은색 포도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