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아토피 환자, 튼튼한 피부 만드는 방법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대한피부과학회 회장)
입력 2022/01/16 14:00
계속되는 추위로 아토피가 악화, 재발했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건조하고 기온이 낮은 겨울철 더욱 관리가 힘든 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자.
◇온도·습도·보습 기억해야
아토피 환자라도 건강하고 피부를 갖고 싶다면,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철저한 보습을 기억해야 한다. 아토피의 악화 요인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크지만, 아토피 환자들은 공통으로 온도, 습도, 건조함에 취약하다. 즉,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보습만 잘해줘도 아토피가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에 적절한 온도는 뜨겁지도 춥지도 않은 온도이다. 실내온도는 18~20도 정도의 약간 서늘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좋고, 샤워나 목욕을 할 때는 32~36도의 미지근한 물이 좋다. 추위나 뜨거움, 더위를 느낄 정도의 온도는 피부를 자극해 아토피를 악화할 수 있다.
습도는 항상 40~60%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건조한 겨울이라도 습도는 50% 수준을 유지해야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보습을 위해서는 보디로션 등 보습제를 사용하면 된다. 보습제는 건조한 부위를 중심으로 적정량을 자주 발라주면 된다. 단,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이미 나타난 상황이라면, 보습제를 자주 바를 필요가 없다. 일단 약물을 사용해 염증을 치료하고 나서,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보습제는 피부의 건조함을 치료하는 보조적 수단이지 약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