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임신 중 '이것' 섭취, 자녀 아토피 위험 낮춰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7/07 06:30
사우스햄튼 대학교 연구팀이 703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중 비타민D 섭취와 아이의 아토피 습진 발병 간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임산부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눴다. 그 중 한 집단은 임신 14주부터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비타민D 1000IU를 섭취했고, 다른 집단은 섭취하지 않았다. 그 후, 연구진은 아이들이 12개월, 24개월, 48개월이 됐을 때 아토피 습진 발병률을 관찰했다. 조사 결과, 아이들이 12개월일 때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아토피 습진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과 48개월 아이들의 아토피 습진 발병률에서는 두 집단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 이유에 대해 24개월, 48개월의 아이는 엄마로부터 받는 비타민D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직접 비타민D를 섭취하는 등과 같은 외부의 영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아토피 발병률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비타민D3인 '콜레카시페롤(cholecalciferol)'이 면역 체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영국 피부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